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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4996187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6-05-12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근원으로의 여정
2부 통과의 여정
3부 회복의 여정
4부 해방의 여정
감사의 말
주
추천의 글 1 | 정희진
추천의 글 2 | 김순남
리뷰
책속에서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여러 기관은 학대에 네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는 데 동의하는데, 신체적 학대, 심리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이 그것이다. 그러나 동의는 여기서 끝난다. 신체적 폭력이나 방임이 학대 수준인지 판단할 기준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얼마나 자주 때려야 학대가 될까? 얼마나 자주 저녁을 거르고 잠자리에 들어야 방임이 될까? 아버지가 얼마나 자주 딸아이의 외모를 모욕해야 범죄가 될까? 회초리 세일을 두고 조소 띤 농담을 얼마나 자주 해야 정신적 고문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린 시절 내가 진짜 심한 학대를 당했는지 혹은 가끔 거친 대우를 받았을 뿐인지에 골몰하기보다 내가 자신의 동기를 얼마나 의심하는지, 얼마나 쉽게 자신의 감정과 능력에 의문을 품
는지,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도를 얼마나 수상쩍어하는지,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지 헤아려 자신이 생존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전부 학대 생존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결과다. 이 인과관계를 받아들이고 나면, 이제 학대를 인식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주디스 허먼에 따르면 “고립, 비밀 엄수, 배신을 통해 다른 모든 경쟁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은 부모나 파트너, 납치범, 사이비 종교 지도자 등 가해자가 흔히 쓰는 유효한 전략이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고립시켜 다른 사람들이 학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게 함으로써 피해자에 대한 자신의 힘을 강화하고 집중시킨다.
이러한 영향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아동에게 특히 해롭다. 허먼은 “아동은 성인에 비해 훨씬 더 취약하다. 이처럼 위압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신을 학대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병적인 애착을 갖게 되며 자신의 행복과 현실, 삶을 희생해서라도 그 애착을 유지하려고 애쓴다”라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