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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88925111575
· 쪽수 : 40쪽
책 소개
목차
1. 소가 걸어온 길
소의 기원/신화와 전설/성스러운 소/소싸움/세계의 소 품종
2. 소의 삶
산에 사는 소/일소/‘자유축사’의 아이러니/소의 특기는 되새김질/쇠똥 잔치/소의 짝짓기/소 떼의 삶/광우병
3. 아낌없이 주는 소
젖소/유제품을 꼭 먹어야 해!/모양도 맛도 다양한 치즈/고기소/식사하세요!/소가죽
4. 한국의 소 이야기
사라지는 품종들/한국의 소 품종/다양성은 곧 풍요로움/한국의 소 품종 ID카드/농사짓는 소/한우의 변신
책속에서
광우병
20세기 말은 소에게 혹독한 시기였어. 1985년 영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른 속도로 전 유럽에 퍼졌지. 이 전염병은 사육의 산업화를 무한대로 확장하면서 생긴 대재앙이야.
더 많이, 더, 더! 사육자들은 항상 더 많은 우유와 고기를 생산하려고 했어.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생산성이 높은 소를 만들어 키웠지. 그런데 소들에게 먹일 풀이 충분하지 않았고, 힘을 많이 내게 하는 먹이도 필요했어. 그래서 1970년대부터 동물성 가루를 가축들에게 먹이기 시작했지. 동물성 가루는 동물 쓰레기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서 단백질이 많은 가루로 만든 것을 말해. 이 가루를 소 먹이와 섞으면 우유의 생산량이 많아지고 고기 양도 증가했어. 그러나 겉만 번지르르한 성과였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지. 초식동물에게 동물성 가루를 먹이는 일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짓이었어.
프리온 가스 동물성 가루를 만들 때, 심각한 신경질환인 ‘양진’에 걸려 죽은 양의 시체가 섞여 있었어. 인간에게는 위험하지 않은 병이라고 해. 프리온이 바로 광우병의 원인이야.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아서 동물에 감염하여 증식하는 것으로 예측되는 가설적 병원체야. 프리온은 가열하면 파괴되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루를 덜 가열했어. 결국 프리온 전부가 파괴되지 않아서 크나큰 재앙을 몰고 온 거야. - p.36~3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