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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29

비뢰도 29

(신마가의 남자들)

검류혼 (지은이)
  |  
청어람
2010-04-30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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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29

책 정보

· 제목 : 비뢰도 29 (신마가의 남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한국 무협소설
· ISBN : 9788925121598
· 쪽수 : 363쪽

책 소개

검류혼의 신무협 판타지 장편소설. 이십 세 초반의 괴짜 청년 비류연. 그가 고아가 된 열 살 무렵, 부를 만나면서 무림의 세계와 접하게 된다. 우연히 천무학관 관도들을 만나면서 비류연의 운명은 바뀌게 되는데… 묵금과 비뢰의 향을 타고 무림에 나타난 '비류연과 괴짜 사부', 절대무공과 기행의 모험이 펼쳐진다.

목차

27권
바닥과 바닥 사이
쇄혼독비(碎魂毒匕)
타 들어가는 생명
용(龍)과 싸우다
봉황을 묶은 금제(禁制)
경국지색(傾國之色)
생사무허가 불락구척
비류연, 무명과 만나다
승부는 지금부터
삼초지적(三招之敵)
오의(奧義) 파해(破解)!
남매
탈출하는 자
남궁상, 절망하다
광란(狂亂)하는 서풍(西風)
무명, 깨어나다
바람을 부리는 자
한밤의 방문자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28권
서(序)
강호란도로
서찰을 전하다
분노하는 효룡
넘겨진 선택
잠입하라!
어머니들
연화기 휘날리며
색마(色魔)가 간다!
얼어붙어 있는 검
형산일응(形山一鷹), 선녀들을 만나다
풍어(豊漁)들의 역습
현녀강림(玄女降臨)!
긴장된 동행 관계
남대문을 열어라
깃발을 올리다
무한의 밤
다가오는 위험
불꽃[炎]의 쌍둥이
염도와 빙검 대 구천현녀
건곤일월합격진
흑천십비(黑天十碑)
굉천(轟天), 움직이다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29권

서(序)
웃어라, 남궁상!
어둠 끝에 닥친 어둠
흔들! 흔들!
나예린의 결의
폭풍 속에서 날아올라라!
움직이기 시작한 전란의 수레바퀴
3000 vs 4
3000 vs 1
대난원(大難猿)
현현(顯顯)! 삼대 낭랑의 신위(神威)
격염(激炎)! 화룡난류(火龍亂流)
신(新) 녹호객잔(綠護客棧)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저자소개

검류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에 태어났다. 본명은 목정균. 이름처럼 개인적으로도 진검(眞劍)과 검술(劍術)을 좋아한다. 하이텔 무림동에서 <비뢰도>를 연재한 후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녘.
잿빛의 어둠이 깔린 호수는 자욱한 안개로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들이 왕래하기에는 이른 시각인지라, 인기척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호숫가의 텅 빈 선착장으로 물살을 가르며 배 한 척이 들어왔다.
사람을 오십여 명 정도 태울 수 있는 중형 배였다.
덜컥덜컥, 배에서 가교가 내려지더니 십여 명의 사람이 어슬렁거리며 그 위를 지나갔다. 뭍으로 내려온 이들은 저마다 졸린 눈을 비비거나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안개 속으로 흩어졌다. 모두들 밤을 배에서 보낸 이들이었다. 타고 있던 선원들도 망꾼 한 명만을 남겨놓은 채 술과 음식, 잠자리가 기다리고 있는 주막을 찾아 떠났다.
“흐아아아아아암! 씨앙! 지랄 맞게! 왜 내가 또 당직이야!”
닷 발이나 튀어나온 전칠의 입에서, 늘어지는 하품과 함께 불평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제 갓 들어온 신참이라고 궂고 귀찮은 일은 죄다 그에게 떨어지는 것 같았다. 지금쯤 고참들은 따뜻한 주점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팔자 좋게 늘어져 있으리라. 이쯤이면 불만이 차곡차곡 쌓여 산을 이루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나도 그냥 확 처자버려?”
번을 서야 되는 처지라고 해서 간밤에 제대로 쉬게 해준 것도 아니었다. 천근만근 무거워진 눈꺼풀이 언제 아래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잠의 유혹은 때때로 여자의 유혹보다 무서운 법이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곧 가로저었다.
“아니야, 아니야. 그래도 일을 맡았으니 제대로 번을 서고 있어야지.
만일 자고 있다가 성깔 나쁜 선주한테 걸리기라도 하는 날엔…….”
그 뒤는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해고라니……. 백수라니……! 내가 백수라니…….
고자 다음으로 무서운 게 바로 백수 아닌가!
결국 그는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기로 결정했다.
‘오오, 혹시 난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의지의 선원인 게 아닐까?’ - 27권 '1장. 바닥과 바닥 사이 - 비류연, 피 토하다' 중에서


서(序) 그치지 않는 비

쏴아아아아아아아아!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
빗줄기가 땅을 때리는 소리가 고막을 세차게 울린다.
나백천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쏴아아아아아아아!
비가 미친 듯이 그의 얼굴과 몸을 때린다. 검을 쥔 오른손은 풀 속에 잠겨 있었고, 그의 왼손은 그의 가슴께에 놓여 있었다. 현재 그는 풀밭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
주위에는 나무들이 그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누운 이 공간만은 마치 숲 속에서 도려내어진 듯 텅 비어 있었다. 그 많은 나무들 중 단 한 그루도 그의 우산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왼손을 들어본다. 붉은 피가 가득하지만, 떨어지는 빗물에 금방 씻겨 나간다.
자신의 피다.
또다시‘그때’입은 상처가 터진 것이다. 벌써 몇 번째일까? 상처가 아물 시간조차 없었다.
쏴아아아아아아.
비가 미친 듯이 내려 전신을 때린다.
몸이 차가워지고 있었다.
움직여야 했어. 어서 이 자리에서 움직여야 했다.
그는 오른팔을 들어보려 한다. 그러나 검이 만 근이라도 되는 듯 꿈쩍도 하지 않는다. 다리마저 움직이지 않는다. 몸이 납덩이처럼 무겁다. 땅속으로 파고들어 갈 것만 같다.
얼마 만일까?
이토록 지독하게 부상을 입고 땅바닥에 누운 채 꼼짝도 못하게 된 것은.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점점 더 눈이 감긴다.
피곤하다. 지독히 피곤하다.
잠을 자고 싶구나…….
눈꺼풀이 다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 비가 눈에 들어왔는지, 눈앞이 안개라도 낀 것처럼 뿌옇게 흐리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정천맹주씩이나 되는 자가 이름없는 들판에 누운 채 이게 대체 무슨짓이란 말인가.
‘꼴사납군.’
그런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정말 꼴사납다.
피곤하다.
오늘은 더 이상 추적이 없겠지…….
‘그 일곱이 이렇게까지 강하다니…….’
피곤하다. 잠이 온다. 의식이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몸에서 무언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자고 싶다……. 눈이 감긴다. 캄캄한 암흑이 찾아온다.
차가운 비도 더 이상은 그의 의식을 깨우지 못한다.
시야 안을 서서히 번져 가는 어둠, 그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예린아…….’
너의 웃음을 보고 싶었는데…… - 28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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