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는 말 대신 2

1권

프롤로그

사이코가 스토커를 만났을 때
영원히 출장 금지
컨츄리 꼬꼬 VS 얼음 대마왕
도라에몽 주머니
작달비 내리는 거리에서
지글지글 삼겹살이 익어가고
무지개 너머
이리스의 보물 상자
한여름 밤의 꿈
가을빛이 곱기도 하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미워하지 않아
삐순이와 함께 쇼핑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
이제 절대 혼자 두지 않을게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라는 것은
가난이 죄라는 말
다시는 만나지 말자

2권

우연이든 필연이든
그냥 가슴속에 묻고
추억이 되지 못한 채 흩어져 간 기억들
유리알 유희
날카로운 입맞춤
진심을 전할 수 없어
어리석은 그리움
비껴간 운명
비 오는 수요일에는
진실과 사실의 경계
마지막 비상구
봄눈 슬듯이
흰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아직도 별은 바람에 쓸리고
사랑한다는 말 대신
미안하다는 말 대신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에필로그

작가의 말

"얼마나 같이 살아요?"
"이야! 너 정말 많이 변했다. 동거하자는 말에 두 번 생각도 안 하네. 이거 너무 재미없다."
"고민하고 망설이는 거, 지금의 나한테는 호사라고 했잖아요."
"얼마면 돼? 보수 말이야."
"보수는 필요 없어요. 아빠 수술만 받게 해주면 돼요."
"그건 기본이고, 옵션이 있을 거잖아."
"옵션 같은 거 없어요."
"나중에 우리 아버지한테 가려고?"
"그런 일 다시는 없을 거예요. 그리고 미안해요. 나 때문에 아버지랑 소원해진 거 정말 미안해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에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