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오렌지

프롤로그

1장 망할 놈의 할리데이비슨
2장 가슴 콩콩 오렌지 향기
3장 희망이 생기는 곳
4장 송윤주 대리와 최재혁 본부장
5장 전쟁의 시작
6장 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7장 지구를 주어도 바꿀 수 없는 것
8장 사바나의 열풍
9장 사랑을 꿈꾸는 태양의 도시
10장 꺼지지 않는 벽난로
11장 구름다리 건너기
12장 희망은 존재하지 않았다
13장 엇갈린 인연
14장 아픈 사랑
15장 그냥 좋았어
16장 행복이 담긴 색깔

에필로그
작가의 말

"재혁이에게 고맙다고 하세요. 윤주 씨 깨어날 때까지 꼼짝도 않고 옆에 있었으니까."
그래서 재혁이 그렇게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녀의 침대 맡에 있었나보다. 조금 전 윤주는 재혁에게 매몰차게 말한 게 생각나 미안했다.
윤주는 재혁을 찾아 나섰다. 한기가 드는 밖에서 그는 담요도 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녀가 다가가자 재혁은 서둘러 담배를 짓이겨 꺼버렸다.
"감사합니다. 세준 씨한테 들었어요."
그의 옆에 나란히 앉으며 그녀가 한마디 툭 던지자 재혁이 피식 소리를 내며 웃었다.
"죽지만 마."
"네?"
무슨 의미인지 몰라 맹한 눈으로 재혁을 바라보는데 그가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가만히 입술이 겹쳐졌다. 가볍게 닿았다 멀어지는 깃털 같은 키스. 쿵쾅거리는 심장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었다. - 본문 24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