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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51146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07-07-27
목차
1권
서
제1장 - 삭풍은 외부에서 불지 않는다
제2장 - 빙염, 홍접을 만나다
제3장 - 나비의 날갯짓은 봄을 부른다
제4장 - 전운
제5장 - 어긋난 재회
제6장 - 단장애
제7장 - 인연, 엇갈림과 새로움의 다른 이름
제8장 - 여심난측
제9장 - 경국지색
제10장 - 가인박명
제11장 - 각자도생
제12장 - 혼돈
제13장 - 파란중첩
제14장 - 첩첩수심
제15장 - 일촉즉발의 위기
2권
제16장 - 운우지정
제17장 - 양동기적
제18장 - 선전포고
제19장 - 폭풍전야
제20장 - 고육지책
제21장 - 밤은 잠들지 않는다
제22장 - 애증은 음모를 낳는다
제23장 - 위기는 기회를 부른다
제24장 - 적변아변
제25장 - 병이사립
제26장 - 인사출동
제27장 - 반객위주
제28장 - 요언공명
제29장 - 홍문지연
제30장 - 공심위상
제31장 - 해로동혈
종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려는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몸이 찌뿌듯했고, 무언가 무거운 것이 온몸을 옴짝달싹 못하게 휘감고 있어 답답하였다. 그제야 미려는 자신이 염의 품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사내 특유의 체취를 깊숙이 들이마시며 염이 잠든 모습을 훔쳐보았다.
그는 참으로 편안해 보였다. 항상 어딘지 모르게 경직되어 있던 모습이 사라진 염은 놀랄만큼 잘난 사내였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순수해 보였다. 미려는 그를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입술을 달싹거렸다.
"이제부터 난 당신을 배신할 거예요. 내가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듯 당신 역시 날 용서하지 말아요."
미려는 울음이 터지려는 것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다시는 못 볼 사람처럼 그를 보고 또 보며 가슴속 깊은 곳에 소중하게 담아두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