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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전 3

귀신전 3

이종호 (지은이)
  |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03-31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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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전 3

책 정보

· 제목 : 귀신전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25532288
· 쪽수 : 312쪽

책 소개

<분신사바>와 <이프>의 작가 이종호의 본격 공포테인먼트 소설. 귀사리 (鬼思里)라는 마을을 통해 세상으로 뛰어나온 귀신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다. 귀신만의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이었을 때의 그들, 즉 악의 유혹 앞에 약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악귀와 퇴마사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기본 축으로, 그들과 주변 인물의 인간적인 드라마에 힘을 주어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목차

1권
제1장 귀사리(鬼思里)
제2장 액막이
제3장 뺑소니
작가의 말

2권
제4장 액귀(縊鬼)
제5장 사령자(死靈者)
제6장 오뉴월에 내리는 서릿발

4권
제8장 문이 열리다

5권
제9장 영들의 침공
제10장 길 잃은 영혼들

6권
제11장 영적전쟁
제12장 망각의 강, 레테
작가 후기

저자소개

이종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며 은행에 입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입사 후 마음속 뜨거운 창작의 열망을 깨닫고 석 달 만에 퇴사, 방송프로덕션에 들어가 다년간 광고,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PD로 일했다. MBC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애니메이션이 세계를 지배한다>로 한국영상음반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작업하였다. 하지만 촬영현장에서 머릿속은 늘 다큐멘터리 기획에 필요한 논픽션 아이디어 대신 픽션의 이야기로 가득하곤 했다. 어릴 때부터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하늘로 솟구쳤다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처럼, 공포가 주는 긴장과 이완을 좋아한다는 작가. 공포작가들의 모임인 ‘매드클럽’을 만든 것도, 《한국공포문학단편선》 시리즈를 기획한 것도 오로지 공포에 대한 애정 탓이라고 한다. 대표작 《분신사바(2004)》와 《이프(2006)》를 비롯한 거의 모든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제작 중이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포문학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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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순영은 주머니를 뒤져 육신의 본래 주인인 정섭의 휴대폰을 끄집어냈다. 그녀가 살아있을 때는 휴대폰이 일반화되지 않아 직접 써본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낯선 물건은 아니었다. 영으로 존재하면서 인간들이 휴대폰 쓰는 걸 늘 봐왔기 때문이다. 단지 직접 사용하지 않았을 뿐 그녀는 이미 그 물건에 익숙했다.
그녀는 폴더를 열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남자의 목소리인데다 성대를 울리며 소리를 낸다는 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았다. 수화기 건너편에서 근심이 잔뜩 서린 여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희 아빠? 수희 아빠 맞아?
순영은 그제야 자신이 확실하게 인간이 됐고 현실적인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아마도 목소리의 주인은 지금 자신이 빼앗은 육신의 마누라쯤 되는 모양이었다. 여자는 남편의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물었다.
순영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래, 나야.”


리더가 사령자들을 돌아보고 말했다.
“놈을 잡아! 육체적인 죽음은 두려워하지 마! 내가 언제든 또 다른 싱싱한 육신을 구해줄 테니까.”
놈이 물러서자 사령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리더의 말대로 그들의 눈빛엔 죽음에 대한 공포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용만은 난감하게 사인검을 움켜쥐고 있다가 리더의 말을 떠올렸다. 그의 말대로 비록 껍데기만 인간일지언정 이들을 없애는 것과 영들을 없애던 건 분명 다른 문제였다. 용만은 어쩔 수 없이 검을 칼집에 꽂았다. 용만은 사인검 대신 커다란 주먹을 휘두르며 무리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한바탕 치고 받는 격투가 벌어졌다.
용만은 주먹으로 사령자들을 후려치고 닥치는 대로 발로 걷어찼다. 마치 서부활극에 나오는 장면처럼 용만 한 사람과 수십 명의 사령자들이 서로 뒤엉켜 격투를 벌였다. 하지만 용만이 아무리 때리고 밀치고 발로 차도 그들은 프로그램 된 기계처럼 꾸역꾸역 다시 몰려들었다. 용만이 스러지기 전엔 절대로 끝이 나지 않을 싸움이었다.


잠자코 지켜보던 연옥이 끼어들었다.
“너희들은 중음과 저승이 어떤 곳인지 몰라. 하나의 시공간엔 하나의 영혼만 존재해. 영혼의 정체성이란 곧 기억. 박찬수가 사라진다는 건 그가 가지고 있던 이승의 기억을 잃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혼들은 망각의 강을 건너는 순간 기억을 잃어버려. 전생 따위는 기억할 수 없지. 나도 전생의 기억은 없다. 사람이었는지 짐승이었는지. 전생과 후생의 영이 충돌하지 않는 건 그 때문이야. 하지만 혜윰은 달라. 그는 망각의 강의 뱃사공이다. 망각의 강을 건너가도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란 말이야. 그래서 혜윰은 세상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 자신의 전생은 물론 그가 망각의 강을 건네준 모든 영혼의 기억과 세상의 운명을. 그래서 가라말이 찾는 거다! 그가 찾고 있는 건 내가 아닌 혜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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