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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8892553285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09-05-3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팽 박사와 함께 식물 탐험을 떠나요! 4
1. 팽 박사, 식물기사단에 임명되다 12
2. 햇빛을 찾아 오르는 거침없는 덩굴손에 놀라다 26
3.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을 결혼시키다 42
4. 맹그로브 숲에서 개미 공격을 받다 56
5. 마녀의 연고를 만드는 마법의 풀을 찾아라 70
6. 산꼭대기에서 난쟁이 풀과 거인 풀을 만나다 86
7. 블타는 바오바브나무를 지켜라 102
8. 자갈풀에 떨어져 목숨을 구하다 122
9. 벌레잡이식물, 팽 박사를 노리다 140
10. 다시마숲에서 숨바꼭질을 하다 154
11. 붉은 이끼에 물든 북극을 누비다 166
12. 식물사냥꾼을 잡아라 178
책속에서
“팽 박사님, 식물기사단의 임명장을 받을 생각이 있으신가요, 없으신가요? 당장 결정해 주십시오. 식물기사단에 들고 싶다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요. 박사님, 기회는 단 한 번뿐입니다.”
순간 팽 박사는 불안해졌다. 식물기사단이라는 멋진 단체에 가입하지 못하면 다시는 식물을 위해 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어쩌면 자신 때문에 전 세계의 식물이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침내 팽 박사는 결정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신중하게, 무려 30초나 생각한 끝에 대답했다.
“좋아요! 식물기사단에 가입하겠습니다. 임명장 주세요.”
“우리 바오바브나무 안에서 잘래요? 그 구멍에 들어가면 침낭처럼 아늑할 것 같은데.”
“정말? 좋긴 한데 좀 무섭다.”
팽 박사가 망설였다.
“여긴 호랑이나 사자도 없는데 뭐가 무섭다고 그래요?”
“그게 아니라 나무속에서 자면 산소가 부족하지 않을까? 나무는 낮엔 산소를 내보내지만, 밤엔 산소를 먹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고 하던데…….”
지나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왔다. 그렇다면 숲에 사는 동물들은 밤마다 산소 부족으로 헐떡거린단 말인가!
똑똑한 지나는 금세 알아냈다. 이 언덕이 흙과 나무로 이루어진 평범한 언덕이 아니라 살아 있는 벌레사냥꾼 파리지옥이라는 것을.
“오! 박사님. 이 언덕은 파리지옥이에요. 박사님과 린네는 파리지옥에게 잡힌 거예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누가 파리지옥을 거인으로 만든 거야?”
지나는 꽉 다물어지지 않은 틈새로 내민 팽 박사의 머리를 힘껏 잡아당기며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