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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25534961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권 찰리와 괴물 사냥꾼
제1부 악몽국
1장 이상한 아이 찰리
2장 한밤의 불청객
3장 찰리의 능력
4장 악몽국 사람들
5장 악몽국에 열린 포털
6장 첫 번째 대장 괴물 바라카스
제2부 악몽 학교
7장 악몽 학교 아이들
8장 추방술사와 지옥술사
9장 첫 추방술 수업
10장 포털을 여는 열쇠
2권 지옥 괴물 바라카스
제1부 부모님을 찾아서
1장 납치당한 부모님
2장 허공의 마녀들
3장 부모님을 찾아서
4장 두 번째 대장 괴물 버미니언
제2부 괴물들의 싸움
5장 악몽국을 털다
6장 바라카스의 팔찌
7장 친구들과 함께
3권 수호 괴물을 지켜라
제1부 지옥 탈출
1장 도라네 집의 어둠살이
2장 댄저루들의 공격
3장 사악한 음모
4장 기억을 되찾은 악몽국의 국장
5장 악몽국 대출격 작전
제2부 악몽 학교
6장 깊은 바다로
7장 버삼 무덤
8장 미친 대장 괴물 티라누스
9장 무시무시한 대양
10장 히드라 젖을 짜러 가다
4권 광란의 괴물들
1 수호 괴물의 위기
1. 변치 않는 슬라구론
2. 강력해진 핀치
3. 변신의 귀재 슬라구론
2 대장 괴물
1. 공격 계획
2. 대장 괴물의 침입
3. 복수
4. 핀치의 계획
5. 설원
6.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3 다섯 번째
1. 펄
2. 집처럼 좋은 곳은 없다
5권 괴물들과의 전투
제1부 다섯 번째의 공격
1장 전쟁이 시작되다
2장 쇼핑센터의 괴물들
3장 정든 곳으로의 귀환
4장 악몽 학교의 유배자들
5장 센트럴 파크의 미스터리
6장 숨어 있는 교장
제2부 희생의 칼
7장 지옥대장간
8장 틈새용
9장 희생의 시험
10장 시어도어, 차례를 맞이하다
11장 내키지 않는 재회
12장 마지막 차례를 맞이하다
6권 악몽 여왕의 최후
제1부 찰리와 친구들의 위기
1장 싸움이 시작되다
2장 고르곤 미로에서의 끔찍한 하루
3장 분쇄 상어로부터의 탈출
4장 아름다운 숙녀의 귀환
5장 희생의 칼을 충전하다
제2부 새로운 악몽국 국장
6장 잠 속 나라
7장 다섯 번째의 은신처
8장 지옥의 핵
9장 드레이크 국장
10장 오랜 친구
책속에서
“가끔 내가 이상한 꿈을 꾸면 나쁜 일이 일어나요.”
늘 똑같았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부드럽고 따뜻한 침대로 갈 때만 해도 모든 것이 괜찮아 보였다. 적어도 한동안은. 그러나 이따금씩 한밤중에 집에서 ‘킁킁’, ‘으르렁’ 하는 끔찍한 소리가 새어나오곤 했다. 엄마 아빠가 무슨 일인가 싶어 찰리의 침실로 달려가 보면 침실은 이미 엉망이 되어 있었다. 사방에 이불솜이 흩어져 있고 카펫은 찢겨 있고 유리창도 부서져 있었다. 실제로 찰리가 나쁜 꿈에 사로잡혀 방을 부수는 장면을 본 적은 없었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찰리는 잠에서 깼을 때 어떤 광경을 보게 될지 두려워서 잠자리에 들기가 무서울 지경이었다.
낮잠 시간에 일어난 사고(나중에는 ‘낮잠 시간 대참사’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설이 되었고, 머지않아 아이들은 찰리가 지나갈 때마다 ‘악몽 찰리’라고 놀려 대기 시작했다. 얼마 후 보육원 원장이 찰리의 엄마 아빠를 불러 조심스럽게 웰커밍 암스에서는 더 이상 찰리를 받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1권 중에서
아이들은 전부 꿈을 꿉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길몽을 꾸기도 하고 악몽을 꾸기도 하죠. 하지만 악몽은 그냥 머릿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악몽은 일종의 출입구 같은 겁니다. 예를 들면 악마의 땅으로 통하는.”
“정확히 말하면 ‘지옥’이죠.”
핀치가 렉스의 말을 바로잡았다.
렉스는 그를 노려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 악마의 땅은 불쾌하고 괴상한 생명체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들은 늘 악몽이라는 출입구를 통해 우리 세상으로 들어오려고 안간힘을 쓴답니다.” - 1권 중에서
“마녀들은 기억을 먹고 살아간단다. 인간의 뇌에서 기억을 빨아들여 그걸 한껏 음미하지. 그러고 나면 그 인간은 기억을 영원히 잃게 돼.”
찰리는 숨을 ‘헉’ 들이켰다.
“안 돼요! 아저씨가 부모님에 대해 갖고 있는 건 기억뿐이잖아요.”(……)
“안 돼요!”
여왕 마녀는 가죽처럼 질기고 거대한 두 날개로 렉스를 감싸더니 그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빼내기 위해 자신의 가슴팍으로 잡아당겼다. 여왕 마녀는 렉스보다 약 60센티미터쯤 더 컸다. 렉스는 등에 와 닿는 그녀의 더럽고 단단한 몸을 느낄 수 있었다. 악취 때문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맛있겠는데.”
여왕 마녀가 기다란 혀를 뱀처럼 날름거리면서 말했다. 그러고는 그의 머리 옆쪽으로 몸을 기울여 그의 귀를 핥았다. 렉스는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
“어머니 아버지께 작별 인사를 해야지.”
여왕이 쉰 목소리로 말하고는 썩은 입술로 그의 귀를 덮고는 마치 뜨거운 기름을 주방 싱크대에 흘려보내듯 혀를 귓속으로 부드럽게 집어넣었다. 렉스는 그 혀가 스멀스멀 뇌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추억이 보관된 곳으로. 여왕은 가장 최근의 기억부터 깊이 들이마셨다. 그것은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강인한 나의 아들.”
아버지가 렉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사라졌다. - 2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