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떠나 부산

작가의 말
이 책을 읽기 전에
부산 지하철 노선도

PART 01 멈칫,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
COURSE 01 빌딩과 바다 사이 해운대
COURSE 02 바다로는 부족할 때 장산
COURSE 03 반짝반짝 광안리
COURSE 04 바다를 품다 기장, 송정
SPECIAL 아름다운 밤이에요! 부산 야경 산책

PART 02 낯선 익숙함
중구, 동구, 영도구
COURSE 05 하루로는 부족해! 남포동
COURSE 06 부산의 역사 속으로 중앙동, 용두산
COURSE 07 부산 앞마당 초량
COURSE 08 다 누벼라! 태종대
COURSE 09 영화 속을 걷다 절영해안산책로
SPECIAL 부릉부릉~ 부산 버스 산책

PART 03 시간여행
동래구, 금정구
COURSE 10 시간을 거슬러 가는 길 복천동
COURSE 11 오롯이 나를 마주하는 길 범어사
SPECIAL 먹고 또 먹고 부산 식도락 산책

PART 04 소풍, 부산
사하구, 서구
COURSE 12 바람의 발자국을 따라 몰운대
COURSE 13 아찔한 바닷길 송도
COURSE 14 미로미로 감천문화마을
COURSE 15 소박하지만 특별한 구덕꽃마을
COURSE 16 나를 시험하다 가덕도
SPECIAL 복닥복닥 재미난 숙소 부산 게스트하우스

PART 05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산진구, 남구
COURSE 17 평화를 기원하며 대연동
COURSE 18 바라던 바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COURSE 19 모두 모여! 서면
SPECIAL 나만의 부산 여행 만들기

광안대교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을 찾는 것은 광안리에서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일 많은 이가 광안대교의 장관을 즐기는데, 그중에서도 나란히 앉아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광안대교를 10초만 바라봐도 많은 연인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알게 된다. 이 황홀한 밤바다를 보고 어찌 사랑을 속삭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 p.36 빛바다, 광안리 해수욕장

송골송골 맺힌 땀을 한방에 씻어버리고 다시 언덕을 올라 몰운대를 계속 돌아본다. 바다로 이어지는 계단들을 내려가면 몽글몽글한 자갈 마당과 맑은 바닷물의 감촉을 발로 느낄 수 있다. 잠시 내려가 양말을 벗고 발을 담가본다. 몰운대는 손에 잡힐 듯 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반짝이는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몰운대를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이면 충분하지만 그림 같은 풍광에 취하다 보면 두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될지도 모른다.
- p,160 섬들을 동무 삼아, 몰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