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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2555485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12-23
목차
1장
이것만 좋아했지 / 물에 빠진 날 / 위험한 건 아빠 / 걱정 마세요 / 발 마사지 / 과자를 가져온 아빠
까까 주세요 / 나 아기잖아 / 내가 안아줄게 / 분홍은 그만 / 할머니 이름은 어머니 / 아빠 저리가
2장
발도 자란다 / 의욕과 현실 사이 / 도와줘 / 두 밤 자고 가자 / 한 바퀴 돌고 / 병아리 같은 오리
일어나 / 서로가 서로를 기다린 날 / 회사 갔다 올게 / 소리치지 맙시다 / 안목은 아빠의 힘 / 모두 널 보았지
3장
엄마 배 속에서 / 나가 할 거야 / 둘 만의 시간 / 고래 보러 가자 / 아빠 뛰어 / 브이 해야지 / 아빠, 엄마를 만나다 내 맘대로 하고 싶어 / 병원 가기 싫어 / 엄마 화났어? / 토실이보다 멍멍이 / 내가 도와줄게
4장
팔 저려도 참는다 / 노란색 아니고 파란색 / 네가 나고 내가 너인 듯 / 시간이 없다 / 놀이의 시작
고민이 있어 / 햇살, 눈부시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햇살이 놀이터에 가서 그네를 탈 때면 엄마 역시 햇살 옆에서 꼭 그네를 탄다. 그것도 햇살보다 더 신 나게, 가끔은 아빠가 민망할 정도로. 신 나게 그네를 타는 엄마를 보고 햇살은 더 신이 난다.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닌 이 가운데 아이와 무엇을 나누고 공감하느냐 하는 것이다. 눈을 마주쳤다면 다음은 고개를 돌려 아이와 같은 곳을 바라본다. 감정을 지켜봐주는 것보다 이해하고 공유해주는 것. 어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지는 이 마음은 잊고 있던 36개월, 이미 그때부터 지녀온 우리의 본성이다. _ 27쪽, <이것만 좋아했지> 중에서
잊을 만하면, 아내는 이렇게 말하며 햇살 아빠를 시험대에 올린다. “나에 대한 사랑을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봐.” 이 물음에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라거나 “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대답한다면 분명 당신은 미혼 아니면, 권태기에 있는 부부일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서 대답할 것을 권하니, 이것은 남자라면 지고 가야 할 숙명이다. 인류의 오랜 시험대에 올라선 햇살 아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북극에 사는 곰이 말이지, 남극에 사는 펭귄을 만나러 왔는데 집 앞까지 다 와서 깜빡 선물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되돌아가서 가져왔는데 펭귄이 집에 없어 기다리다 그냥 다시 북극 집으로 돌아간 거리만큼 사랑해.”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알아줘도, 몰라줘도 추위와 눈보라를 헤치고 그 먼 길을 나아가는 한결 같은 북극곰의 마음, 그 마음 정말 몰라?” “음…… 좋아, 통과!” 햇살아, 아빠는 오늘도 가정의 평화를 지켜냈단다. _ 91쪽, <아빠, 저리 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