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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88925564579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8-08-20
책 소개
목차
발문 - 낙화, 슬퍼서 더 아름다운
서시 - 초희 아씨
1장 당신과 목란배의 노를 저어요
연밥 따기 노래
횡당 못가에서
봉숭아 꽃물 들이며
장간리의 노래
강남 노래
서릉의 노래
둑길 위에서
그네뛰기 노래
2장 지는 달만 다정히
하곡 오라버니께
님을 그리며
봄의 노래
여름의 노래
가을의 노래
겨울의 노래
심아지의 체를 받아서 1.2
봄날의 느낌
둘째 오라버니의 시 「견성암」운을 받아 1.2
죽지사
버들가지 노래
밤마다 부르는 노래
3장 비단 수건에는 눈물 자국
느낀 대로 1.2.3.4
아들의 죽음에 울다
상강 거문고의 노래
이의산의 체를 받아서 1.2
처녀 시절 친구들에게
자수궁에서 자면서 여관에게 드리다
손학사의 시 「북리」의 운을 받아
가난한 여인의 노래
최국보의 체를 본받아서
밤에 앉아서
규방의 슬픔
가을의 한
한스런 마음을 읊다
4장 첫 말씀을 늘 보고싶다 쓰셨고요
마음에 있는 말 1.2.3.4.5.6.7.8
신선 세상을 바라보며
변방에 출정하는 노래 1.2
갑산으로 귀양 가는 하곡 오라버니께
꿈에 시를 짓다
심맹균의 「중명풍우도」에 부쳐
황제가 천단에 제사 지낼 때
장사꾼 노래
성 쌓는 노래
하늘을 거니는 노래
청루를 노래함
수자리 노래
요새로 들어가는 노래
꿈에 광상산에 노닐다
한시 원문
리뷰
책속에서
창가에 놓아둔 난초 화분
난초꽃 벙글어 향기 그윽했는데
건듯 가을바람 불어와
서리 맞은 듯 그만 시들었어요.
어여쁜 모습 비록 시들었지만
여전히 코끝에 맴도는 난초의 향기.
마치도 시든 난초가 나인 듯 싶어
흐르는 눈물 옷소매로 닦아요.
지난해 귀여운 딸을 잃었고
올해는 또 사랑하는 아들이 떠났네.
슬프고도 슬프다, 광릉의 땅이여
두 무덤이 나란히 마주 보고 있구나.
사시나무 가지에는 오슬오슬 바람이 일고
숲속에선 도깨비불 반짝이는데
지전 태우며 너의 넋을 부르며
너의 무덤 앞에 술잔을 붓는다.
안다, 안다. 어미가 너희들 넋이나마
밤마다 만나 정답게 논다는 것.
비록 뱃속에 아기가 있다 하지만
어찌 제대로 자라기나 바랄 것이냐.
하염없이 슬픈 노래 부르며
피눈물 슬픈 울음 혼자 삼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