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익명의 섬

익명의 섬

이문열 (지은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7개 9,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200원 -10% 560원 9,520원 >

책 이미지

익명의 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익명의 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2558886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1-05-07

책 소개

우리 시대의 격동과 함께한 한국문학의 대표 소설가 이문열. 그가 발표한 중단편 소설 51편을 전 6권으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재출간하였다.

목차

하구
서늘한 여름
알 수 없는 일들
칼레파 타 칼라
약속
익명의 섬
비정의 노래
그 세월은 가도
귀두산에는 낙타가 산다
해설_울지 않는 사내의 울음/ 허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이문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향인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그해 겨울」, 「황제를 위하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독보적인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초기 대표작이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젊은 날의 초상』, 『영웅시대』, 『금시조』, 『시인』, 『오디세이아 서울』, 『선택』, 『호모 엑세쿠탄스』 등 다수가 있고, 『이문열 중단편 전집』(전 6권), 산문집 『사색』, 『시대와의 불화』, 『신들메를 고쳐매며』, 대하소설 『변경』(전 12권), 『대륙의 한』(전 5권) 등이 있으며, 평역소설로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가 있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 2024년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31여 개국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것이 바로 가난이다. 더구나 너희들이 받는 괴로움은 대개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원하는 데서 온 것이고, 또 잠시 동안이다. 돌아가면 부유한 아버지 어머니가 있으니까. 하지만 세상에는 꼭 필요한 것, 예를 들면 먹을 것이나 입을 옷이나 살 집 따위마저 없어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언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확실한 기약도 없이. 너희들이 몇 시간 동안 받는 이 괴로움에는 비할 수가 없지…….”
-「서늘한 여름」


아테네의 아고라에 해당하는 그 도시의 광장으로 맨 처음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막연한 동조에 이끌린 시민들이었다. 혼자로는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를 드러낼 말솜씨도 배짱도 없는 그들은 처음에는 가까운 이웃끼리 티라나투스에 대한 의심을 수군대다가 나중에는 네댓 명씩 짝을 지어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다스린다는 것은 어떻게 하든 완전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누구든 사소한 불만을 한둘쯤은 통치자에게 가지기 마련이었는데, 그것을 모여 털어놓는 동안 서로 간에 이상한 심리적 고양(高揚)을 느끼게 된 탓이었다.
-「칼레파 타 칼라」


그녀들은 마치 서로 다짐하듯 그렇게 끝을 맺었는데 그 어조에는 어딘가 공범자끼리의 은근함이 있었다. 그제야 나는 깨철이의 숨겨진 무서운 면을 본 느낌과 함께 마을 아낙네들이 가장 경멸스럽게 그를 얘기할 때조차도 그 뒤에서는 이상한 보호 본능 같은 것이 느껴지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깨철이가 힘들여 일하지 않고도 하루 세끼 밥과 누울 잠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절반 이상이 그런 아낙네들에 힘입은 것이리라. 그러나 나머지 절반, 즉 남자들이 그와 같은 깨철이의 존재를 묵인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그 까닭을 알 수가 없었다. -「익명의 섬」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2552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