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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30083225
· 쪽수 : 327쪽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
저자의 말
1.우리 집 내력과 내 어릴 적
2.글공부와 과거 본 이야기
3.동학입도에서 농민전쟁으로
4.청계동 생활과 유학 공부
5.청나라 견문과 의병부대 활동
6.장렬한 치하포의 복수
7.사형수에서 탈옥수로
8.인연따라 떠돌아 중이 되다
9.환속,그리고 의리의 사람들
10.교육에 뜻을 세우며 자유결혼
11.애국계몽 운동과 신민회
12.안악사건으로 세 번째 투옥
13.감옥살이 끝에 온 망명의 길
14.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15.이봉창 의사의 동경의거
16.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17.중일전쟁의 불길 속에서
18.중경에서 맞은 해방,쓸쓸한 환국
나의 소원
연보
찾아보기
책속에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70평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성하려고 살 것이다. -295쪽, '나의 소원'에서
옥중생활을 일일이 기록할 수는 없으나, 의,식,주,행을 나눠 내가 당시 체험하고 목격한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자 한다.
각 수인들이 판결을 받기 전에는, 자기의 본래 의복을 입거나 청색 옷을 주어 입게 했다. 그러다가 감옥에 복역하는 시간부터는 붉은 옷을 입히는데, 조선 복식이다. 입동 때부터 춘분까지는 솜옷을, 춘분에서 입동까지는 홑옷을, 그리고 병든 수인에게는 흰옷을 입혔다.
식사는 하루 세 번 나눠 주었다. 당시 서대문감옥은 콩이 절반, 좁쌀 2할, 현미 2할로 밥을 지어 최하 8등식까지 급수를 매겼다.
사식은 감옥 밖의 식당 주인이 수인 친족의 위탁을 받아, 배식시간마다 밥과 한두 가지 반찬을 가져온다. 그것을 간수가 검사하고 밥을 일(一) 자로 받은 통에 분배해 주었다. 사식 먹는 수인들은 한곳에 모여서 먹게 했다. - 192~193쪽, '감옥살이 끝에 온 망명의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