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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31009330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부 출발점
1장 종교 다양성과 비교신학
우리 주변의 다양성
우리 안의 다양성
비교신학: 21세기 종교 다양성에 대한 대응
비교신학과 관련 분야의 구별
비교신학과 종교학
비교신학과 종교 간 대화
비교신학과 종교신학
개인사(個人史)에 근거한 비교신학
이 책의 한계
책 미리 보기
2장 과거 세대의 비교신학: 오늘날의 비교신학 이전의 선구자들
비교신학,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종교 간 고찰의 긴 역사
인도의 서양 예수회 학자
학문으로서 비교신학(1699-)
선교사 학문에 대한 온건한 비평과 옛 비교신학
시대의 끝에서
3장 오늘날의 비교신학
데이비드 트레이시
키스 워드
로버트 네빌
라이몬 파니카에 대한 의견
제임스 프레드릭스
새로운 흐름
이론에서 (다시) 실천으로
2부 비교를 통해 신학하기
4장 이론에서 실천으로
(비교를 통한) 종교적 독서
지성적 독서
종교 수행으로서 주석
종교 간 주석
다른 독자들과 그들의 독서를 위한 공간
필연적으로 특정한 선택
5장 특정화하기: 한 그리스도교인의 힌두교 연구
초점 맞추기의 중요성
특정 비교신학자의 정체성
지도 만들기, 작업 분야 정하기: 힌두교에 대한 요약문
특정화하기: 미맘사, 베단타, 슈리바이슈나바
유사점을 인식하기
유용하고 편안한 초점: 유신론적 힌두교
힌두교 연구의 한 분야로서 신학
힌두교와 타 전통들의 비교신학
힌두 신학에 빚진 나의 비교신학
6장 보게 되기: 비교 수행, 그리고 신학의 지평 넓히기
2003년 미국가톨릭신학협회의 총회 연설
여신 가까이
데비의 아름다움, 데비의 즐거움
마리아의 재발견
이슬람교에서 보는 마리아와 아들 예수
소저너 트루스의 해방의 하느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그러나 여전히 모두
소명
보게 된 후
3부 비교의 결과
7장 비교 후의 신학
비교신학과 더 큰 신학적 작업
비교신학자의 여러 책임
비교신학에 내재한 신학적 전제
비교신학의 구체적인 예
이마고 데이, 그리고 우리의 기쁜 운명
‘나라야나’가 그리스도교인에게 의미할 수 있는 것
여신과 만나기
비교신학, 그리고 헌신의 강화
작은 규모의 신학
책속에서
종교적으로 다양한 이 상황에서, 핵심적인 신학은 전통에 의해 너무 강하게 속박되는 일에 저항해야 할 뿐만 아니라, 종교 다양성 때문에 진리와 가치에 대해 강하게 주장할 수 없다는 생각에도 저항해야 합니다. 비교신학은 다양성과 전통, 개방성과 진리를 진지하게 다루는 배움의 한 방식이고, 우리의 종교적 상황의 의미를 타자에 의지해 결정합니다. 또한 개인적 영성으로 후퇴하는 또는 진리에 대한 방어적 주장으로 후퇴하는 문화적 경향에 반대하며, 배움의 가치에 희망적입니다. 우리가 다양성과 전통을 모두 존중할 수 있다는 신학적 확신, 그리고 신을 더욱 잘 알기 위한 목적으로 전통들의 특수성을 공부할 수 있고 이러한 방식으로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신학적 확신이야말로 비교신학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배우려면 우리 앞에 놓인 텍스트의 깊이와 넓이를 깊이 존경하며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알맞은 정도로만 조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안고 있는 위험성을 알아야 하고, 우리가 읽은 것에 잠재된 비밀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텍스트와 독자의 유대는 매우 강할 수 있습니다. 독자는 마치 텍스트와 맺는 관계에서 재구성되고, 공부를 통해 배우는 사람인 ‘호모 렉토(homo lector)’로 재창조되는 듯합니다. 이 ‘호모 렉토’로서 존재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중립적인 행위이거나 대가를 치르지 않는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호모 렉토’가 되기 위해서는 내재된 가능성들이 장기적인 연구, 영적 수행, 텍스트 앞에서 겸손함, 인내, 끈기, 상상과 결합해야 합니다. 이 겸손한 수행은 독자들을 변화시킵니다. 왜냐하면 독자들은 독서를 하면서 마주하는 세계들에 불가피하게 끌리기 때문입니다.
신학자가 여신 찬가같이 겉으로 보기에 이국적인 자료를 통해 배우고 도전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비교신학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더 있습니다. 여신 찬가에 관해 고찰하면서, 저는 여신 숭배가 가톨릭 교인에게 이해는 되지만 실행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지 않도록, 제가 속한 전통으로 돌아올 필요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신 찬가에서 제가 배운 것을 관심 있는 그리스도교 독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통찰과 연결하는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여신 찬가를 제가 속한 전통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저는 성모 마리아와 가톨릭 전통에서 차지하는 마리아의 위치를 새롭게 고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