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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990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06-0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글자를 만드는 사람
겨울에만 작동하는, 겨울의 모습 혹은 의상을 한 플롯
문 열기
나뭇가지를 세우는 사람
어제 당신이 오른 산은
잠에서 깨고 나서 할 일
대합실에서_이상 「날개」 이어 쓰기
내 기억으로 나는
최근 꾼 꿈들
김일두에서 시작한 것들
키토에서
바닷가에서는 산 적이 없는 사람들
밥 짓는 이야기
위 선생
빵을 사주면
커피를 마시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글자를 만드는 사람」
츄워. ㅠ가 아니라 세로로 선을 세 개 그은 모음이 들어간 글자가 있으면 그것은 아주아주 춥다는 뜻처럼 보이겠지. 추워서 눈물이 콧물이 나는 글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츄ㅣ워. 이것도 비슷하게 아주 추운 글자라고 생각해줄 수 있지 않을까. 추워서 화가 난 글자야.
「문 열기」
나는 혼자서 여러 생각을 하느라 분주했다. 조심성이 없기 때문에 이 생각을 하다가 양해를 구하지 않고 저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 생각 속에 있는 것들도 마구 빼앗아서 내가 생각한다. (중략) 이상우는 독일에 있지만 나는 이상우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상우를 뺏어 와서 이 자리에 앉힌 다음에 자 다시 말해봐라 하고 상을 두드리며 묻는다.
「문 열기」
나는 지나간 것을 그리워하고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이나 가지 못 했던 순간에는 다른 나를 보내서 다른 것을 시켰고 다른 나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나는 거기서 만난 사람들만을 계속 따라다녔다. 그래서 내가 돌아온 길은 돌아온 길이 아니라 걷고 있는 길이다. 그 길은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걷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