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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문충성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1988-04-01
  |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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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책 정보

· 제목 : 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03474
· 쪽수 : 154쪽

책 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68권. 문충성 시집. 시인의 인식의 폭이 더욱 깊고 넓어져, 삶의 존재론적 고뇌와 싸우는 한편으로 우리의 현재적 삶을 역사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새로운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문충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제주바다』 『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내 손금에서 자라나는 무지개』 『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방아깨비의 꿈』 『설문대할망』 『바닷가에서 보낸 한 철 』 『허공』 『백 년 동안 내리는 눈』 『허물어버린 집』 등이 있고, 연구서로 『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와 한국의 현대시』가, 번역서로 『보들레르를 찾아서』가 있다. 『제주신문』 문화부장·편집부국장·논설위원(비상임)을 역임했다. 2016년 현재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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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인의 산문]

꿈꾸는 것에 취할 수 있던 젊은 날, 그것에 취하거나 취할 수 없을 때, 시시하게 내가 하던 짓거리는 고작 만세부르기였다. 혼자서 바닷가에서거나 산 위에 올라 만세를 부를 때, 비록 절망 속에서 절망으로 허덕일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이 저주받은 지상에서 유일하게 만세 소리 속에 혼이 깊숙이 깊어지는 절정에 섬을 깨닫곤 했다.

어두운 시대, 아니 너무 환하게 밝은 시대.

나는 이 시대 속에서 나의 시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변방에서 덤으로 살며 죽어가고 있다.

젊은 날 꿈꾸던 시는 영원하고 아름다운 것으로만 굳게 믿었다. 인간 존재의 탐구-그것이 슬픔이며 고통으로 자꾸만 드러날 줄이야!

나의 시가 병들고 이토록 괴로운 날, 나는 참으로 슬프다. 젊은 날처럼 만세를 부르고 싶다. 그러나 탁 마음 터놓아 만세조차 부르지 못한다. 패기도 꿈도 사라져버린 때문일까? 그렇기는 하지만 들어보아라.

내 절망의 하늘에서 캄캄하게 그리움에 목말라 죽어가는 순수한 새들의 노래를, 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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