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3046
· 쪽수 : 329쪽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그녀의 차가운 손―序
1부 손가락
외삼촌 / 미소 / 침묵 / 진실 / 용기 / 내 웃음 / 그의 손가락
2부 성스러운 손
슬픈 얼굴/아름답다는 것 / 계시 / 외계인 / 괴물 / 추운 입술 / 관(棺) / 그녀의 눈 / 시간 / 흉터 / 비밀 / 증거 / 토끼의 눈 / 잔해 / 러닝 머신 / 행복 / 사랑 / 웃음 소리 / 침묵 / 연극 / 뭉개어진 얼굴
3부 가장 무도회
입술 / 거울 속의 여자 / 악몽 / 모형의 집 / 목소리 / 진짜와 가짜 / 더러움 / 천국 / 멀지 않은 눈 / 데드마스크 / 재회 / 따뜻한 손 / 막(膜) / 당의정 / 피로 / 껍데기와 껍질 / 껍질 벗기 / 네가 원하는 것 / 가면 뒤의 얼굴 / 내 손가락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 사라진 손가락의 희미한 흔적...... 그것이 전부인가? 내가 감추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 처음에는 손가락을 감추려고 했지. 그 다음엔 손가락을 감춘다는 것을 또다시 은폐해야 했고...... 네가 날 뜨고 싶다고 했을 때, 마치 내 가죽을 벗겨내고 싶다는 말처럼 들렸지.
네가 만든 껍데기들...... 지루하고 야비하더군. 그런데도 내가 허락한 건 왜였을까? 아마도 난 증명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내 껍데기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는 걸.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껍데기라면, 그게 껍데기인들 무슨 상관이겠어?
그래, 어쩌면...... 어쩌면 말이야. 이 껍질들이 전부인지도 모르겠어. 끝까지 벗겨낸다 해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어. 네가 혼란을 느꼈다면, 진짜 나를 알고 싶었다면, 이제 알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