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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3201729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6-10-13
책 소개
목차
두더지
머나먼 저쪽
흉내지빠귀
예쁘고 사랑스런 아가씨들아
찌르레기
들쥐
비밀
고리타분한 질문
장미와 양파
어떤 소리
딱 오 달러
닭찜
프리즘
행동
작은 변화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두말할 필요 없다."
할아버지가 기분 좋게 말했다.
나중에 할머니가 주스를 들고 들어오자 아서는 리스비 할아버지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 보았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었다.
"그건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라든가 '네 말 뜻을 안다'라든가 아니면..."
"아니면, 나도 너를 사랑한다."
아서가 말했다.
할머니가 덤덤하게 말했다.
아서는 구멍에 얼굴을 대고 안을 살폈다. 자기네 집 잔디밭 밑에 사는 두더지 생각이 났다. 아빠랑 같이 상추 샌드위치를 먹었던 생각도 안고, 엄마의 바쁜 걸음걸이도 생각났다. 아서는 일어나서 옷을 입었다. 그리고 연필과 종이를 찾았다.
엄마, 아빠께.
이번 여름은 재미있었어요. 저는 술에 취해서 토했어요. 풀린을 잃어버린 것도 제 잘못이었어요. - 사랑하는 아서 올림.
아니, 그건 아니었다. 너무 길었다. 아서는 편지를 찢고 다시 쓰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께.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다시는 술 안 마셔요. - 사랑하는 아서 올림.
아서는 이번에도 찢어버렸다. 엄마 아빠한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아니면 제가 걱정하기 싫어서였나? 아서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썼다.
엄마, 아빠께.
차츰 나아질 거예요. 두말할 필요가 없죠. - 사랑하는 아서 올림. - 본문 18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