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밀회의 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018058
· 쪽수 : 317쪽
· 출판일 : 2007-08-2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018058
· 쪽수 : 317쪽
· 출판일 : 2007-08-24
책 소개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알랭 로브-그리예의 소설집. 그가 정력적으로 누보 로망을 선보이기 시작하던 초.중기의 대표작 두 편이 수록되었다. '누보 로망(nouveau roman)'은 객관적 사실 묘사와 합리주의적 심리 분석을 기본 축으로 하는 전통적인 소설 형식을 부정하며, 일정한 줄거리도 분명한 심리의 설명도 없이 인간의 미분화된 의식을 추구하는 경향의 소설들을 가리킨다.
목차
밀회의 집
미궁 속에서
옮긴이 해설 : 로브-그리예의 환상성
작가 연보
작품 연보
기획의 말
책속에서
덮개가 없는 전구가 천장에 불 꺼진 채 걸려 있고, 햇빛은 유리창 없이 모기 철망만 친 좁은 사각형 구멍을 통해 방으로 들어오는데, 구멍은 출입문의 맞은편 벽에 부착된 칸막이 선반 위에 뚫려 있다. 가정부가 층계참 문을 열었을 때 방 안에는 의자 위나 다른 곳에 아무도 없었지만, 이제는 정면에 한 사내가 있으므로 왼편이나 오른편에 그 사무실로 통하는 다른 문이 분명 있을 것이다. 중년의 중국인인 그의 무표정한 얼굴은 가는 철테 안경 뒤의 공허한 근시 탓에 더더욱 비인간적이다. 얇고 번들거리는 천을 유럽식으로 재단한 양복을 한 벌로 빼어 입은 그의 몸은 깡말라 형태마저 없는 듯했고, 상의와 바지는 너무 헐렁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마치 철사 골조 위에서 따로 노는 것 같다. 중국인은 누군가가 자신을 방해하다고 여기며, 젊은 여자는 기다리기로 약속한 남자가 방문 이유를 분명히 아는 이상 자신이 질문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서로가 상대방이 먼저 말을 꺼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눈치로 입을 곡 다물고 있다. - '밀회의 집' 중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