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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로브그리예 (지은이), 성귀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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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469581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20세기 중반 파격적인 문학 실험으로 ‘누보로망’을 선도한 프랑스 작가 알랭 로브그리예가 1981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양성적 매력을 지닌 젊은 여성 진에게 이끌려 비밀조직의 요원으로 활동하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 시몽 르쾨르의 기묘한 행적을 강렬한 필치로 그려냈다.

목차

프롤로그 _7
제1장 _11
제2장 _19
제3장 _30
제4장 _43
제5장 _57
제6장 _72
제7장 _87
제8장 _105
에필로그 _121

해설 | 실종자의 알리바이에서 텍스트의 알리바이로 _127
알랭 로브그리예 연보 _135

저자소개

알랭 로브그리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2년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태어나, 국립농업기술학교를 졸업하고 국립통계경제연구소에서 일하는 틈틈이 습작했다. 식민지 감귤류 및 과일 연구소 근무로 서인도제도 등지에 체류하다가 프랑스로 돌아오는 배에서 『고무지우개』를 쓰기 시작해 1953년에 출간했다. ‘누보로망’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1954년 페네옹상을 수상했고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업 작가가 된 그는 1955년 『엿보는 자』로 파란을 일으키며 그해 비평가상을 받았고, 『질투』와 『미궁 속으로』로 점차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1963년 에세이집 『누보로망을 위하여』를 펴내며 누보로망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후로도, 『밀회의 집』 『뉴욕혁명 프로젝트』 『되살아나는 거울』 등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다. 영화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도 관심을 가져, 그의 시나리오로 알랭 레네 감독이 연출한 〈지난해 마리앵바드에서〉는 1961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1963년 첫 연출작인 〈불멸의 여인〉으로 루이 델뤼크 상을 받은 후, 〈유럽횡단 급행열차〉 〈거짓말하는 남자〉 〈쾌락의 점진적인 이동〉 등을 선보였다. 배우와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그는 2004년 아카데미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8년 심장발작으로 타계했다. 『진』은 1981년에 출간된 소설로, 작가의 재기 넘치는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가장 독특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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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음절배열자,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과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가 있고, 옮긴 책으로 아폴리네르의 『일만 일천 번의 채찍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장 폴 브리겔리의 『사드-불멸의 에로티스트』, '스피노자의 정신'의 『세 명의 사기꾼』, 디누아르의 『침묵의 서』, 샤를 루이 바라의 『조선기행』,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꽃의 지혜』(선집 3권), 폴린 레아주의 『O 이야기』, 장 퇼레의 『자살가게』, 크리스티앙 자크의 『모차르트』(4권), 토르케마다의 『카인의 턱뼈』,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10권), 수베스트르와 알랭의 『팡토마스』 선집(5권), 앙리 코뱅의 『막시밀리앙 헬러』,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알랭 로브그리예의 『진』, 장 주네의 『꽃피는 노트르담』, 조르주 바타유의『불가능』 등 100여 권이 있다. D. A. F. 드 사드 사후 200주기를 맞아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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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진이 말한다. “생각을 하고 있군. 뭔가를 숨기고 있어.” “맞아요.” 내가 말한다. “그게 뭐지?” “일하곤 상관없습니다.”
그러자 진이 선글라스를 벗는데, 그 창백한 빛깔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그녀는 처음부터 내가 그토록 바라던 매혹적인 미소를 보내온다. 또한 계급적인 반말을 그만두고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이제 생각하는 걸 그대로 말해봐요.”
나는 말한다. “성 대결은 역사의 동인動因입니다.”


“죽은 사람들은 아파하지 않아요. 그 정도는 아셔야지. 심지어 이곳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들만의 꿈과 더불어 다른 세상에서 자고 있는 거예요……” 억양이 낮게 휘어지면서 목소리의 음색이 한층 어두워지는 가운데, 더욱 부드럽고 그윽한 중얼거림이 이어진다. “그가 죽어 있으면 나는 종종 그 곁에서 잠을 자요. 우린 함께 천국으로 떠나지요.”
텅 빈 느낌, 주체하기 힘든 불안감이 다시금 내 정신을 엄습한다. 성의를 보여 자리를 지켜도 아무 소용 없다. 내 몸과 이성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이 귀신 들린 방에서 빠져나가고 싶다.


정보가 이처럼 철저하게 차단되는 상황이, 나는 어쨌든 잠정적인 조치이길 바랐다. 아마도 테스트를 위한 첫 단계 과정일 테니 일단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보물찾기 게임은 그렇게 나의 공상적인 정신 속에서 신비의 입문 여행과도 같은 무엇으로 변해갔다.
아이가 인도하는 맹인이라는, 고전적 인물로의 변신은 분명 사람들의 동정심을 일깨우다가, 결과적으로 그들의 경계심을 잠재우는 방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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