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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앓는 철새들

사랑을 앓는 철새들 (양장)

이청준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7-01-10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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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앓는 철새들

책 정보

· 제목 : 사랑을 앓는 철새들 (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21539
· 쪽수 : 576쪽

책 소개

〈이청준 전집〉33권. 작가 생전에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고 연재본으로만 남아 있었던 작품이다. 작가가 매설해놓은 문학적 문제의식이나 소설 방법론, 모티프, 테마 등은 이청준 소설 시대의 많은 것을 해명할 수 있는 상당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목차

봄이 오면 7
청부 연애 49
따뜻한 산 107
전설 고향 181
사랑과 예술 140
잃어버린 전설 209
기둥서방 252
또 하나의 풍속 309
그림자 없는 사람 356
돌아서면 빈 하늘 430
자라나는 굴레 474
그리고 겨울 519

해설 | 견인성(堅忍性) 보헤미안의 견딤의 미학_우찬제 551

저자소개

이청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춤추는 사제』 『이 제 우리들의 잔을』 『흰옷』 『축제』 『신화를 삼킨 섬』 『신화의 시대』 등이, 소설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가면의 꿈』 『자서전들 쓰십시다』 『살아 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서편제』 『꽃 지고 강물 흘러』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등이 있다. 한양대와 순천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은 한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일보 창작 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 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 되었다. 2008년 7월, 지병으로 타계하여 고향 장흥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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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북장단이 노랫가락을 잘라 나갔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배에서부터 끌어올린 듯 도도한 여인의 목소리는 느린 듯하면서도 조금도 처지는 느낌이 없었다.
끊어질 듯 높았다가는 절벽처럼 떨어지고, 해심처럼 깊었다가는 태산처럼 치솟았다. 그런 소리는 별로 들어보지도 못한 지연이었지만, 여인의 노랫가락은 그녀에게 이상스럴 만큼 쉽게 젖어오고 있었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지연은 사지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 버린 느낌이었다. 언제부턴가는 백기윤이 기차에서 말한 그 바닷가 풍경이 하늘하늘 떠올라왔다. 반짝반짝 햇빛이 부서지는 바다와 녹음 짙은 산골짜기가 그녀 자신의 추억이나 된 것처럼 역력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부표처럼 깜빡이는 밭고랑의 여인―그리고 불볕을 안고 그녀의 머리 위를 지나가는 태양이 지연 자신의 머리 위에서 이글이글 불타고 있는 것 같았다.


대상에 대한 자신의 욕망의 절제. 바꾸어 말하면 실제 대상을 가만 놔둔 채 그 욕망을 승화시켜 자기 속에 또 하나의 대상을, 아니 실제 대상보다도 더 완벽한 아름다움의 실체를 창조해 가지게 된단 말입니다. 그것이 예술입니다. 하니까 대상에 대한 사랑이 크면 클수록 소유 욕망도 커지고, 그것은 예술가의 자기 절제에 의한 창조력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되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는 세찬 소유욕, 여자가 지닌 모든 것을 일시에 깨부숴버리고 싶은 성급한 남자의 파괴 본능, 허철에겐 애초 그 모든 것이 창작의 원동력이었다. 그것이 없이는 처음부터 일이 불가능했다. 허철의 작품 제작은 그 거센 충동과 욕망들을 잔인할 만큼 혹독한 긴장 속에 인내하고 절제해 내는 과정에서만 가능했다. 현실적인 소유욕이나 파괴의 충동이 예술적 창조력으로 승화되는 것이라 할까, 아니면 그 욕망의 창조적인 절제 그것이 바로 허철의 예술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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