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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022529
· 쪽수 : 298쪽
책 소개
목차
이방인(1941)
게믈릭으로/ 로빈슨 크루소/ 꿈/ 사람들/ 명절/ 이주1/ 이주2/ 나의 왼손/ 내 그림자/ 나의 눈/ 산꼭대기/ 운전사의 아내/ 험담/ 비문/ 내 근심은 다른 것/ ?/ 전쟁터로 가는 사람/ 두통/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이스탄불을 위하여/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에 사로잡힌 것인가?/ 나의 배들/ 아름다운 날들/ 혼돈/ 환각/ 설명할 수 없네요/ 산딸기/ 전처/ 새들은 거짓말을 한다/ 페스티벌/ 송시/ 불안하게 한다/ 소문
포기하지 못하는 것(1945)
이 세계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소설의 주인공/ 턱수염/ 여행/ 이스탄불의 노래/ 기차 소리/ 아니라네/ 떠나기 바로 전/ 케샨/ 손님/ 나는 오래된 물건들을 산다
서사시처럼(1946)
길의 노래들
새로움(1947)
회상/ 금니를 가진 나의 연인/ 이유가 있으리/ 무대의 시/ 속에/ 핀셋의 시/ 산비둘기를 위한 시/ 아, 나의 젊음은 무엇이었나/ 바다를 그리는 이들을 위해/ 카팔르 차르쉬/ 죽음 가까이/ 종소리의 시/ 두근거리는 시/ 요염히 눕다/ 황금의 산
마주 서서(1949)
해가 솟는다/ 여러분을 위하여/ 이스탄불을 듣는다/ 자유를 향하여/ 갈라타 다리/ 마주 서서/ 건달 마흐무트/ 봄의 첫 아침에는/ 외로움을 위한 시/ 이별/ 안에서/ 느낌 속에서 보라/ 무료/ 조국을 위해/ 아흐메트들/ 에롤 귀네이 네 고양이/ 벼룩의 시
시집에 실리지 않은 시들
생전에 발표된 시들
물장수의 노래/ 파도/ 꼬리 있는 시/ 대답/ 평온/ 모험/ 갑자기/ 인어아가씨
유고시들
도착의 시/ 사랑 행렬/ 구멍투성이 시/ 루바이/ 산다는 것
문예지에 실렸으나 시집에 실리지 않은 고전 정형시들
연시(戀詩)/ 에바빌/ 나의 상념들 가까이에/ 엘도라도/ 나의 방에서/ 여행/ 구더기/ 피라미드/ 밀/ 좁은 문/ 아베 마리아/ 바람에 나를 열 수 있다면/ 인생의 황혼/ 긴 고통이 끝난 뒤에 오는 행복의 순간에 나타날 죽음의 노래/ 해가 떠오른다/ 태양/ 소멸/ 헬레네를 위해/ 동화/ 잠/ 마지막 노래/ 투바/ 소식/ 죽음 뒤 유쾌해지기 위한 가곡
생전에 발표하지 않은 고전 정형시들
전설/ 내 동네의 저녁을 위해/ 빵/ 노래1/ 노래2
문예지에 실렸으나 시집에 실리지 않은 현대 자유시들
나무/ 헤이, 룰루/ 바다/ 비탈길/ 여행/ 일요일의 저녁들/ 아스팔트 위의 시/ 에디트 알메라/ 나의 나무/ 슬픔 속에 머무르다/ 술집/ 기행(紀行)/ 사람들2/ 기행(紀行)의 시/ 당신은 살아 있는가요/ 아침/ 자살/ 방울새/ 옥타이에게 보내는 편지/ 수선공 사브리/ 시실리의 어부/ 그저 장난으로/ 나의 침대/ 알리 리자와 아흐메트의 이야기/ 화롯불/ 쓸데없는 나의 이야기들/ 우리처럼/ 카네이션/ 새와 구름/ 양(量)/ 거리를 걸어갈 때/ 나, 오르한 웰리/ 하이쿠
발표되지 않았던 현대 자유시들
자난/ 알코올 같은 무언가가 있다/ 위에는/ 교외에서/ 삶이란 그런 것/ 르네상스/ 버터/ 갱스터/ 작별/ 산책/ 겨자 이야기/ 하얀 망토의 여인/ 나쁜 아이/ 신에게 감사를/ 깃발/ 내 최고의 작품/ 작은 모음곡/ 어느 도시를 떠나면서/ 작은 가슴/ 풍경/ 그림들
작가의 말 · 『이방인』을 위해
『이방인』 서문 요약
옮긴이 해설 · 오르한 웰리 카늑과 그의 시에 대하여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책속에서
4월
가능하지 않다,
시를 쓰는 일은
그대 사랑에 빠져 있으면
가능하지 않다,
시를 쓰지 않음도
달들 중에 4월에는
욕망과 추억
욕망은 다른 것
추억 또한 다른 것
말해보라,
태양 없는 도시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를
벌레들
생각하지 말 것
오직 간절히 바랄 것
보라, 벌레들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
초대
나 기다리고 있으니
그대는 와야 하리
놓쳐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이런 날에는 ─「이스탄불을 위하여」
다리 위에 서서
행복하게 모두를 바라본다
어떤 이들은 부드럽게 노를 젓고
어떤 이들은 부교에 붙은 조개를 주우며
어떤 이들은 나룻배의 키를 잡고
어떤 이들은 부두 노동자들,
선창가에서 밧줄을 당기니
어떤 이들은 새 되어 시처럼 날고
어떤 이들은 물고기 되어 물 위에 반짝인다
몇몇은 여객선이 되고
몇몇은 부표가 되며
몇몇은 하늘의 구름 같아라
몇몇은 또 커다란 증기선
굴뚝을 낮추고
빠르게 다리 밑을 지난다
몇몇은 휘파람 소리 되고
몇몇은 연기 되어 피어오르는데
그러나 그대, 그대들은 모두
삶 속에 허덕이고만 있으니
이 가운데 즐기는 사람 오직 나뿐인 것인가
그러나 그리 걱정하지 말지니
언젠가 때가 이르면
나는 그대들을 위한 한 편 시를 쓰리라
다만 몇 푼의 돈만 있다면
나도 이 허기를 속이련만 ─「갈라타 다리」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시를 쓰지 못하는 버릇이 있었지
하지만 진정 내 최고의 작품은
그녀를 가장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 썼었네
그녀를 위한 이 시를
제일 먼저 그녀에게 들려줘야지 ─「내 최고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