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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보낸 메일

그저께 보낸 메일

김광규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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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보낸 메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저께 보낸 메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41186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3-02-10

책 소개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이후 편안하고 부드러운 서정과 문명의 이기를 살피는 날카로운 지성으로 풍부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녹원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편운문학상, 대산문학상, 프리드리히 군돌프 문화상, 이산문학상, 이미륵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김광규 시인의 열두번째 시집.

목차

시인의 말

1부 부끄러움 없는 날
부끄러움 없는 날
모래내 언덕길
태어나지 못한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
소리 없는 힘
담쟁이의 봄
수로 공사
설거지하는 남자
호박 그 자체
낯선 고향
여름날 새벽
법고法鼓 소리
이안류離岸流 II
풍차風車로 가는 길목
일요일에도 자라는 나무

2부 그저께 보낸 메일
그저께 보낸 메일
바로 그런 사람
그 짧은 글
지킴이 나무
베네치아 일기 II
베네치아 일기 III
로봇 한 마리
파르티타 I
뉴욕행
사라진 냄새골
미래식未來食
바늘잎 소리
아침 아홉 시
늦가을 마당
그대의 두 발

3부 달맞이
달맞이
창밖의 나무
멧돼지 생각
무정한 마음
한여름
고요한 순간
오래된 동네
내일은 평일
시인의 유족
조선 닭
비둘기 세 마리
혼자서 잊어버리기
안국역에서
숨 쉬기 힘든 나날
시를 읽는 사람들

4부 서서 잠든 나무
서서 잠든 나무
가랑잎
송과선 여사댁
청송오리
개 발자국
시인이 살던 동네
우표 없는 엽서
폐품주이 할배
겨울맞이
그녀 생각
마가목주
파르티타 III
남몰래 흘리는 눈물
앞서간 친구
장례식장 가는 길

해설
변한 것 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장경렬

저자소개

김광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및 동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에서 수학했다.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이후 1979년 첫 시집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으로 녹원문학상을 수상했고, 1983년 두번째 시집 『아니다 그렇지 않다』로 김수영문학상을, 1990년 다섯번째 시집 『아니리』로 편운문학상을, 2003년 여덟번째 시집 『처음 만나던 때』로 대산문학상을, 2007년 아홉번째 시집 『시간의 부드러운 손』으로 이산문학상을, 2011년 열번째 시집 『하루 또 하루』로 시와시학 작품상을, 2016년 열두번째 시집 『오른손이 아픈 날』에 수록된 「그 손」으로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시집 『가진 것 하나도 없지만』 『물길』 『좀팽이처럼』 『크낙산의 마음』, 시선집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누군가를 위하여』 『안개의 나라』, 산문집 『육성과 가성』 『천천히 올라가는 계단』, 학술 연구서 『귄터 아이히 연구』 등을 펴냈다. 그리고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선 『살아남은 자의 슬픔』, 하인리히 하이네 시선 『로렐라이』 등을 번역 소개하는 한편, 영역 시집 Faint Shadows of Love(런던, 1991), The Depths of a Clam(버펄로, 2005), 독역 시집 Botschaften vom grunen Planeten(괴팅겐, 2010), 불역 시집 La douce main du temps(파리, 2013), 중역 시집 『模糊的旧愛之影』(베이징, 2007) 등을 간행했다. 독일 예술원의 프리드리히 군돌프 문화상(2006)과 한독협회의 이미륵상(2008)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양대 명예교수(독문학)로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깊은 땅속 뿌리로부터
수액을 타고 힘겹게 올라와
갑갑해 몸부림치다가 꽃망울 터뜨리고
장맛비 내리기 전에 서둘러 열매 맺었을까
골짜기 흘러내리는 시냇물처럼 먼 길 돌아서
바다에 이르러 태풍이 되었을까
하늘 높이 날아올라가 두루미 되었을까
안타까워라 별별 뉘우침도 쓸모없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귀여운 아이들
아깝게 버려진 슬픈 목숨
―「태어나지 못한」 전문


오늘은 어제의 다음 날
어제는 예스터데이
비틀스 노래 속에 날마다 되살아나는
어제는 오늘의 바로 전날
독일어로 gestern/게스테른
그저께는 어제의 바로 전날
vorgestern/포어게스테른
영어로는 좀 길지만
the day before yesterday
그 긴 날 저녁때도 원고를 고쳐 쓰고
와인 한잔 마셨던가
가물거리는 그저께 기억
수첩을 꺼내 보지 않으면 누구를
만났는지 얼른 떠오르지 않네
손을 뻗치면 곧장 닿을 듯 가까운
어제의 하루 전날
안타깝게도 되돌릴 수 없네
그저께 보낸 메일
―「그저께 보낸 메일」 전문


어제도 오늘도 골똘히 생각해보았지만
혀끝을 뱅뱅 돌면서 그 이름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앞서가는 동행에게 물어볼까
하던 참에 마침 인왕산 동쪽에서
둥근 달이 솟아오른 것이다
달맞이? 달마중?
Dall…… mayr에 뒤이어 아라비카 커피 향
잠깐 코끝을 감돌았다
―「달맞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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