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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04259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04-09
책 소개
목차
서 있는 여성의 누드(1985)
말하고 있는 여자아이 | 종합 중등학교 | 오든을 위한 알파벳 | 영어과 주임 | 리찌, 여섯 살 | 재의 수요일 1984 | 여가 교육 | 나는 나를 기억한다 | 이 모습 | 무언가를 말하며 | 지옥처럼 지독히 질투하는 | 3운구법 SW19 | 부위들 이름 짓기 | 우리의 얼굴이 | 사랑새들 | 우리가 들어왔던 곳 | 자유 의지 | 동맹 | 또렷한 음성 | 면죄의 말 | 빚 | 너 제인 | 그녀가 누구였든지 | 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 다른 곳 꿈꾸기 | 당신이 뛰어내리기 전에 | 시골 파티, 1956 | 친애하는 노먼에게 | 재능 | $ | 리버풀 에코 | 뒷자리 | 서 있는 여성의 누드 | 유화 물감으로 그린 시 | 오펜하임의 잔과 받침 접시 | 종이 위의 잉크 | 지하철 대피소에 앉은 여자, 1941 | 전쟁 사진가 | 얼마에? | 미사일 | 포클랜드에서 포커를 헨리와 짐과 함께 | 빌린 기억 | 슈팅 스타 | B급 영화 | 돌고래들 | 다른 누군가의 딸 | 건강한 식사 | 그런 다음 무엇을 | 죽은 이들로부터의 편지
황홀(2005)
너 | 문자 | 이름 | 숲 | 강 | 호어스 | 시간 | 그네 | 비 | 부재 | 내가 비록 죽어 | 세계 | 손 | 황홀 | 애가 | 말다툼 | 쿠바 | 차 | 약혼 | 브리지워터 홀 | 연인들 | 가을 | 배 | 사랑 | 주다 | 권총 빨리 뽑아 쏘기 | 단어 찾기 | 12월 | 은총 | 새해 | 차이나타운 | 겨울나기 | 봄 | 대답 | 보배 | 선물들 | 써라 | 비너스 | 무엇이든 | 한여름 밤 | 슬픔 | 이타카 | 땅 | 밤 결혼 | 통사론 | 눈 | 너의 이사 | 에피파니 | 사랑 시 | 예술 | 탈脫 사랑 | 끝 다시
역자 후기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책속에서
사물들이 너의 형태를 취하고 있구나, 버려진 옷가지들,
욕실의 축축한 가운, 텅 빈 두 손. 이것은 허구가 아니야. 이것은
소박하고 생생한 사랑의 물질이다. 내 심장은 그것을 취한다.
우리는 깨어난다. 우리의 은밀한 언어가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는
온 집 안을 친숙한 동작으로 움직인다. 우리가 표현할 말 모르는
꿈들이 우리들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연기가 된다.
-「무언가를 말하며」 부분
그런 밤이 있었지, 술 취해, 네게 말했었지
절대 아이를 갖지 마. 너 자신을 탄생시키렴,
내가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네 아빠는, 비수처럼 노려보며
화가 잔뜩 나 침대로 가버렸지. 웃니? 나는 울었어.
[……]
실없이 말을 늘어놓는 내 모습이라니. 참 우습지,
버나뎃, 불가능한 바다에서 달빛 아래
헤엄치는 우리가. 가자, 얘야,
길고 좋은 산책을. 그리고 네게 비밀 하나를 들려줄게.
[……]
이제 달을 볼 수 없어, 몰.
귀 기울여라. 너의 천 명의 어머니들의 희망이
또렷한 음성으로 네 안에서 노래하는 것을.
멀리 가렴, 네가 할 수 있는 동안, 전 세계를 가보렴.
-「또렷한 음성」 부분
초대받지 않은, 너에 대한 생각이 너무 늦게까지 내 머릿속에
머물렀다, 그렇게 나는 잠들었고, 열렬히, 열렬히 너를 꿈꾸었다,
입술에 흐르는, 눈물처럼, 연하고, 짠, 네 이름 부르며 나는
깨어났다, 마법 같고, 주술 같은 그 빛나는 음절의 소리.
사랑에 빠지는 것은
화려한 지옥, 끝장낼 준비된 호랑이처럼 웅크린, 목마른 심장,
살갗 아래는 불꽃의 격렬한 핥음. 나의 살아 있음 속으로,
살아 있음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네가 걸어 들어왔다.
-「너」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