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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 애도의 글쓰기

어머니와 딸, 애도의 글쓰기

(유르스나르, 보부아르, 에르노)

피에르루이 포르 (지은이), 유치정 (옮긴이)
문학과지성사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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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 애도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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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어머니와 딸, 애도의 글쓰기 (유르스나르, 보부아르, 에르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2042688
· 쪽수 : 259쪽
· 출판일 : 2024-05-24

책 소개

문학적이면서 정신분석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구를 이어온 프랑스 문학 연구자이자 세르지파리 대학교 교수인 피에르루이 포르의 『어머니와 딸, 애도의 글쓰기-유르스나르, 보부아르, 에르노』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들어가며 금기가 된 죽음과 애도에 관하여
서론 애도의 표시로 글을 쓰다
I. 애도
II. 여성의 삶에서 “가장 가슴 찢어지는 상실”?
III. 어머니에 대한 애도 그리고 여성적 글쓰기?
1장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또는 은밀한 애도
I. 『경건한 추억들』, 은밀한 애도
II. 『알키페의 애덕』―소네트와 애도
2장 시몬 드 보부아르, 또는 회복으로서의 애도
I. “그리고 끝이 났다”
II. 장폴 사르트르와 프랑수아즈 드 보부아르의 죽음
3장 아니 에르노, 애도에서 영광의 육체로
I. “두 기슭 사이에서”
II. 전도된 모녀관계
4장 죽음의 장면
I. 기억의 단위로서의 장면들
II. 시신
III. 장면의 서술자
5장 애도의 작동
I. 유해들의 죽음의 도식
II. 내 어머니, 돌아가신 분―복수의 시간성
결론 검은 대륙, 죽음의 대륙

감사의 말 | 참고문헌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피에르루이 포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세기 프랑스 문학 연구자로 세르지파리Cergy-Paris 대학교 교수이다.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1903년 6월 8일 어느 월요일』(2004), 『시몬 드 보부아르』(2016), 『아니 에르노―글쓰기에 대한 헌신』(2015), 『에르노』(2022) 등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서를 냈다. 정신분석적 방법을 수용하면서 문학적 깊이를 지닌 작품 분석을 시도한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애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하여 『어머니와 딸, 애도의 글쓰기―유르스나르, 보부아르, 에르노』(2007)와 『이름 없는 애도. 상실에 관한 현대적 글쓰기』(2023)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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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아폴리네르 시 연구로 석사학위를, 모리스 블랑쇼 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과 철학, 문학과 정치학, 사학 등이 교차 또는 융합되는 지점에 관심이 깊다. 지은 책으로 『독서클럽―함께 읽는 프랑스 문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프랑스식 전쟁술』 『빈센트 반 고흐』 『파울 클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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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애도는 이제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에 속한 문제이지, 더 이상 사회적이거나 집단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애도는 오직 내밀한 영역에서만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남을 성가시게 하지 않으면서 가슴에 간직하는 것이다. 드러내지 말고 감추어야 한다. 기껏 며칠 정도 자신의 고통을 드러낼 수 있다. 애도를 드러내는 일은 불필요함, 어색함, 불안함과 같은 체험으로 여겨진다. 그런 이유만으로, 너무 오랫동안 애도를 드러내지 않고 다른 일로 넘어가면서, 마음으로만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에 침묵 속에서 울 뿐이다. 뻣뻣하게 굳어진 채 시간이 정리해주기를 기다린다. 여러 감정과 괴로움 속에서 홀로 머문다. 결국 글쓰기라는 비밀이 아니고서는 심정을 털어놓지 못한다.
바로 거기, 글쓰기에서, 애도라는 필연적인 작업에 열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바로 거기에서, 때로는 출판이라는 표현 수단을 통해서,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섞인다.
바로 거기에서 죽음은 더 이상 금기가 아니고 애도는 생생한 무엇이 될 수 있다.


애도 작업은 대상이 더 이상 세상의 일부가 되지 못하고, 그 죽음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기에 충분한, 그러한 대상의 부재로 인해 빈곤해지는 세상만큼이나 자아와 관련된 일이다. 결과적으로 애도 작업은 애도하는 자와 죽은 자, 우리의 분석 틀에서는 애도하는 여성과 죽은 여성 사이에 구성된 이원적 관계를 시험하는 일이다. 이전 관계의 본성(“실제 우리가 무슨 관계를 맺고 있었던가?”)과 현재 관계의 본성(“이제 멈춰버린 이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을 묻는 일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대상의 지위, 그 실존과 상실의 무게에 대해서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다.


죽음, 죽은 사람들.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는 고인들을 잊지 않는다. [……] 그녀는 “우리를 떠난 소중한 존재들이 계속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던 드니즈 봉바르디에에게 죽은 자들은 “기억은 물론, 생각과 그들을 향한 애정 속에서 계속 함께한다”라고 답한다. 그들은 그녀의 글쓰기에서조차 점점 더 자리를 차지하면서 계속 함께한다. 『경건한 추억들』과 「죽은 여인을 위한 일곱 편의 시」를 비롯해, 가장 개인적인 작품 『알키페의 애덕』 전체가 물론 그렇다. [……] 유르스나르가 죽음과 작별에서 벗어나 차분한 수용에 이르게 된 것은, 애도의 길 위에 뿌려진 보석들처럼 아름다운 무덤이 된 소네트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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