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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대성당

숲속의 대성당

남진우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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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대성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숲속의 대성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44033
· 쪽수 : 178쪽
· 출판일 : 2025-05-22

책 소개

시인이자 평론가 남진우의 일곱번째 시집 『숲속의 대성당』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61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 쓰기란 “죽음을 향한 매혹과 그것의 유예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같다”라고 밝힌 바 있는 그는 지상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를 이름하기 위해 신성과 악몽 사이를 끊임없이 부유해왔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러시안룰렛
새를 접다 | 안개 | 주일 | 죽은 왕녀를 위한 조곡 | 길 위에서 1 | 길 위에서 2 | 기형도 | 거세 콤플렉스 | 그물 사이로 | 러시안룰렛 | 파라노이아 | 유리창 | 새잡이 | 에세이스트의 아침 | 빵과 포도주 | 거북의 노래 | 앙겔루스 노부스

2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인류세 | 이상한 나라의 뱀파이어 | 정원의 노래 | 계단족 | 범죄의 재구성 | 컬렉터 | 킹 퀸 그리고 잭 | 심야의 정담 | 초대받지 않은 손님 | 미모사 | 마술사 | 어느 날엔가 어느 곳에서 | 검표원 | 금지된 장난 | 꿈꿀 권리 | 죽은 자는 춤출 수 있다 | 캐츠아이 | 올가미 | 블랙아웃 | 밤의 문 | 역병 2020 | 숲속의 대성당 | 의자들 | 무색계(無色界)

3부 뉴욕 시편
불면 | 내가 본 것이 고양이였던가 | 세상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 | 내 두개골 속에 고인 검은 불 | 종점 부근 | 세 개의 심장 | 바람 부는 밤의 광시곡 | 생존자를 위한 비망록 | 깊은 밤 쓰러져 잠이 들면 | 그날 하고 그다음 날 | 달리의 식탁 | 웨스턴풍으로 | 침묵의 음계 | 낡은 액자 속의 생

4부 은수자(隱修者)의 꿈
사람의 아들 | 시인의 집 | 은수자(隱修者)의 꿈 | 장미창 | 불타는 시계는 얼어붙은 시간을 녹이지 못한다 | 돌 | 얼음의 책 | 주상 고행자 | 사막여우 | 범 내려온다 | 배회 | 킬링 미 소프틀리 | 수인 | 자화상

해설
이제는 돌아와 거울을 깨는 내 염통처럼 생긴 새야 · 정명교

저자소개

남진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죽은 자를 위한 기도』 『타오르는 책』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사랑의 어두운 저편』 『나는 어둡고 적막한 집에 홀로 있었다』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종삼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총소리 울려 퍼지고
새장 속의 새 한 마리 창밖으로 빠져나간다

지금 막 가지에서 떨어져 나온
사과 한 알 허공으로 빨려 들어가며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에
사과빛 노을로 번져나간다

다시 총소리 울려 퍼지고
산산조각 난 새의 몸을 비집고
열쇠들이 짤랑거리며 대기 속에 흩어져 내린다

새장이 닫히고
횃대 위에 앉은
묵직한 열쇠 꾸러미를 든 노파가
하염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죽은 왕녀를 위한 조곡」 전문


어두운 밤 숲으로 들어간 그대는 어둠에 잠긴 숲 한가운데서
욕조 하나를 발견한다

보이는가 새하얗게 빛나는 사기질의 욕조가
지금 숲의 빈터 투텁게 쌓인 나뭇잎과 덤불 사이에 놓여 있다

아직도 그대는 잠자고 있는가
그대는 천천히 욕조를 향해 걸어간다

세상의 처음부터 그대를 기다려온듯한 욕조가
거기 말갛게 신부처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다
―「숲속의 대성당」 부분


밤이 되면
나는
내 두개골을 벗어 벽에 건다
한낮의 소음과 소름에 시달린 두개골
벽에 걸린 그것은 여기저기 금이 가고
눈구멍은 어둡게 뻥 뚫려 있다
늙은 도마뱀처럼 자리에 누워
눈을 감는다
불 꺼진 방
시계탑처럼 허공에 매달려 빛을 내는
내 두개골
―「내 두개골 속에 고인 검은 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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