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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44651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5-10-26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부드럽고 낯선
물속의 돌
현지인
서울 늑대
멸치와 낮잠
희고 부드러운 잠
위로
조명실
데이트
너의 친구 배신자
나의 친구 처단자
제국의 멸망
2부 사랑하는 것들이 사랑하는 속력으로 치고 지나갔다
파손
투숙
총알
강둑
복제
외출
심해
부표
월곡
피오니
무릎
청
지난여름의 단
3부 어둠 속에서 얼굴을 굶기고 싶어
Free
free
내가 아는 폭력
오해와 오후의 해
가정
담금질
미쳤다고 했다
칠
절벽에서 닭장까지
튤립 축제
귀와 종
4부 별장에서 발췌한 세 가지 기록
택시
별장
잡지
사서
옥상
이름
마시
터널
풍차
택시
편지
편지
상속
자두
일지
해설
고통의 인류학·송현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네가 아파하는 건
세상의 모든 오후를 기억하려는 눈동자처럼
축축하게 뒤척이며 가라앉는 물속의 돌
울지 않고 끝까지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물속으로 걸어간다
―「물속의 돌」 부분
무슨 이유로 저럴까? 저러다 베개가 쏟아져 새벽에 춥지 않을까
물어보려다
그냥
아침이 되면 그와 함께 단팥호빵을 사러 가기로 했다.
반으로 찢으면 축축하게 쏟아지는 어둠을 나눠 먹기로.
―「희고 부드러운 잠」 부분
영화가 끝나고
너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파란 나무의 마음을 영영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우리는 다투었어. 우리는 왜 그런 것에 자신을 쉽게 투영할까. 투영해놓고 왜 괴로워할까.
나는 네 마음을 알고 싶어 미칠 것 같은 날은 없었다.
―「지난여름의 단」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