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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2317182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1. 재개발 지구에서
2. 타인의 고통 앞에서
3. 불타는 용산 연대기
4. 기묘한 사막에서
5. 강변에서
6. 남한강 여강선원 앞에서
7. 왜가리가 있던 금강변에서
8. 어부들이 있는 풍경
9. 거대한 모래성 앞에서
10. 내성천, 희망의 풍경 앞에서
Ⅱ.
11. 광화문에서
12. 마석에서
13. 구로동 기륭전자 앞에서
14. 낙원동악기상가 앞
15. 신자유주의의 현장
16. 철탑 앞에서
17. 한국은행 앞에서
18. 다시 대한문 앞
19. 변경 앞에서
20. 신자유주의 대한민국의 풍경
Ⅲ.
21. 북쪽 변경 DMZ에서
22. 고엽제의 땅에서
23. 공동경비구역 JSA 앞에서
24. 민통선, 침묵의 도피안
25. 강화 그리고 교동도에서
26. 고립과 불통의 섬
27. 굶주린 개가 있는 풍경
28. 백령도 ‘64용사위령탑’ 앞에서
29. 남쪽 변경, 제주에서
30. 밀양 화악산 자락에서
31. 변경의 미래적 풍경 앞에서
에필로그
사진 캡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재개발 지역은 변경이며, 철거민들은 게토의 디아스포라들이다. 그들은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는 자본에게 변경이며 타자다. (프롤로그)
다시 사진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하자. 늘 기존의 미학에 대항하고 새로운 미학적 관점을 세우기 위해 아방가르드 역할을 해온 것이 사진이라면 그 ‘반미학’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 이 시대 사진 찍는 사람들의 역할이다. 그리고 그 사진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기는 힘들다 해도 소통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한 소임이 끝난 먼 훗날 미학적 관점에서 다시 평가될 것이다. 루이스 하인의 사진이 그랬던 것처럼. (<불타는 용산 연대기>)
내가 사진이라는 매체로 99퍼센트인 인민들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들 대부분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1퍼센트’의 권력과 자본이 99퍼센트 이상의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다. 그러니 사진가의 입장에서는 늘 미디어가 없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대변할 것이냐가 사진가의 중요한 화두가 된다. 사진가는 분명히 노동자 계급이 아니다. 인텔리겐차에 가깝다. 그러나 노동자 계급처럼 행동한다. 사실 조직화만 되지 않았을 뿐, 늘 발로 뛰어다니고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육체적으로 부대끼기 때문에 사진가의 삶은 노동자 계급과 비슷하다. (<광화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