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여행기

북해
제1부
1 황혼 | 2 해넘이 | 3 해변의 밤 | 4 포세이돈 | 5 헌사 | 6 선언 | 7 선실의 밤
8 폭풍 | 9 잔잔한 바다 | 10 바다의 환영 | 11 정화 | 12 평화
제2부
1 바다를 반기며 | 2 뇌우 | 3 난파당한 사람 | 4 해넘이 | 5 오케아니데스의 노래
6 그리스의 신들 | 7 질문 | 8 불사조 | 9 메아리 | 10 뱃멀미 | 11 항구에서
12 에필로그
여행기 2권 2판 서문
제3부
이념 — 르그랑의 책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제10장 | 제11장 | 제12장 | 제13장 | 제14장 | 제15장 | 제16장 | 제17장
제18장 | 제19장 | 제20장
해설: 여행 문학의 새로운 지평
판본 소개
하인리히 하이네 연보

바다에는 진주가 있고,
하늘엔 별이 있지만,
그러나 내 마음, 내 마음엔,
내 마음엔 그의 사랑이 있네.
하늘도 넓고 바다도 넓지만,
내 마음은 더 넓다네.
내 사랑은 진주보다도 별보다도
더 아름답고 더 반짝이며 더 빛난다네.

내 영혼을 사랑하듯 나는 바다를 사랑한다.
심지어 바다는 원래 내 영혼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적지 않다. 개화하면 수면에 솟아올랐다가 낙화하면 다시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은둔형 해조류가 있듯이, 때로는 놀라운 꽃 이미지가 내 영혼의 심연에서 솟아올라 빛나다가 다시 사라진다 ─ “에벨리나!”

그리고 저는 살아 있습니다! 자연의 거대한 박동이 제 가슴속에서도 진동하고, 제가 환호성을 지르면 수천 겹의 메아리가 대답합니다. 저는 수천 가지 밤꾀꼬리 소리를 듣습니다. 대지를 아침잠에서 깨우려고 봄이 이 새들을 보냈습니다. 대지는 황홀해하며 전율하고, 꽃들은 열광하는 태양을 마주하며 부르는 대지의 찬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