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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세계를 홀리다

K.POP 세계를 홀리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만든 사람들)

김학선 (지은이)
  |  
을유문화사
2012-04-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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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세계를 홀리다

책 정보

· 제목 : K.POP 세계를 홀리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만든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론/음악사
· ISBN : 9788932471938
· 쪽수 : 405쪽

책 소개

K­Pop의 근원과 역사를 알려 주고, 한국 대중음악사 속의 빛나는 사람들과 노래를 소개하는 책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움이 텄던 1970년대부터 찬란하게 꽃피웠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지금의 K­Pop의 모습이 드러나는 2000년대, 그리고 K­Pop이 세계로 뻗어가기 시작한 현재까지. 우리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게 해 주는 필수 교양서가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K-POP&idol
K-POP&idol 서문
세계가 열광하는 K-POP 그리고 아이돌
아이돌의 연습생 문화
아이돌 팬문화
대형 기획사: SM vs YG vs JYP
아이돌 명반

2. 1970년대
1970년대 서문
신중현
김홍탁
한대수
송창식
김민기
양희은
방의경
이장희
남진, 나훈아
패티 김
이정선
사랑과 평화
산울림
조동진
1970년대 명반

3. 1980년대
1980년대 서문
조용필
송골매
김수철
심수봉
따로 또 같이
들국화
김현식
한영애
해바라기
어떤날
시인과 촌장
동물원
이선희
이문세
유재하
장덕
김완선
봄여름가을겨울
시나위
부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정태춘
1980년대 명반

4. 1990년대
1990년대 서문
서태지와 아이들
신해철
015B
윤상
듀스
김건모
신승훈
이승철
크래쉬
김광석
장필순
안치환
이상은
토이
크라잉 넛
델리 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H.O.T
S.E.S&핑클
드렁큰 타이거
조성모
1990년대 명반

5. 2000년대
2000년대 서문
보아
이소라
가리온
허클베리 핀
이효리, 비
동방신기
원더 걸스
소녀시대
빅뱅
버벌 진트
에픽 하이
2NE1
2PM
장기하와 얼굴들
2000년대 명반

6. 2010년대
2010년대 서문
다시 주목받는 옛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
2010년대 아이돌
2010년대 명반

저자소개

김학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창 시절 또래 친구들이 주로 「핫뮤직」을 볼 때, 「포토뮤직」과 「뮤직라이프」를 함께 본 것이 인생의 큰 행운이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음악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정서를 가진 가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 그래서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작업은 어린 시절의 나에 대한 보상이고, 그 시절 음악을 향한 보은이기도 하다. 여러 매체와 방송에서 음악에 관해 글을 쓰고 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음악을 소개하는 게 더 즐겁다. 『K.POP 세계를 홀리다』와 『한국 팝의 고고학 1990』(공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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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반의 신중현은 진정 위대했다. 당시 사이키델릭과 소울에 심취해 있던 그가 만든 일련의 작품들, 김정미와 김추자 같은 여성 가수들의 앨범부터 더 멘과 같은 밴드 음악까지 그의 창작력과 에너지는 음악 형태를 가리지 않고 이미 한 경지에 올라 있는 듯했다. 심지어 당시 서유석과 양희은 같은 (신중현의 음악과는 거리가 먼 듯한) 포크 가수들과의 작업에서도 ‘신중현’이라는 고유명사를 새겨 넣으며 사이키델릭 포크의 한 단면을 보여 주기도 했다. 그 음악적인 정점의 마침표는 신중현과 엽전들에서 찍혔다. 그는 사이키델릭과 소울이라는 외국의 음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의 것’을 더하고자 했다. 가야금의 연주 기법을 빌려 온 듯한 「미인」이나 상여소리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나는 너를 사랑해」
의 역설이 이를 잘 증명해 줬다. 신중현의 의도는 대중들의 취향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미인」은 ‘3천 만의 애창곡’이라고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노래의 히트로 「미인」이란 영화까지 제작됐다. 하지만 이 성공은 딱 여기까지였다.

더 멘 시절 ‘박정희 찬가’를 만들라는 지시를 거절하고 그 대안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었던 신중현을 정부가 곱게 볼 리가 없었다. 얼마 뒤 ‘대마초 파동’이 터지며 그의 활동은 정지‘당했다’. 그리고 신중현에게 유독 가혹했다. 그는 최다 금지곡을 가진 불명예스러운 작곡가가 됐다. 야간업소를 포함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었다. 노래를 부를 수도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지도 못한 채 그저 시간을 ‘죽여야 했다.’ 한국을 대표하던 음악인이 순식간에 범죄자가 된 것이다. 1980년 해금될 때까지 그는 철저하게 야인이 되어야 했다. 그렇게 그의 놀라운 음악적 성취는 그대로 단절되어 버렸다. 이는 단순히 신중현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 록 역사의 단절이고 시련이었다.


김광석의 음악 이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옛 노래들의 ‘다시 부르기’ 작업이다. 정규 앨범만큼 중요한 대접을 받고 있는 두 장의 《다시 부르기》 앨범은 고전이라는 것에 대해, 리메이크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끔 했다. 역시 조동익과 함께한 이 작업에서 그는 한국 포크 음악의 역사를 담으려 노력했고 그 노래들이 얼마나 순수했었는지를 다시 일깨워 줬다. 그는 노래를 통해 노래 본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며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줬다. 「이등병의 편지」, 「광야에서」, 「바람과 나」, 「내 사람이여」, 「불행아」,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잊혀지는 것」 등이 바로 그 노래들이다.

하지만 김광석은 이 모든 가치와 성과를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 는 길게 얘기하지 않도록 하자. 그는 세상을 떠났고 노래는 남았다. 너무도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사실이 그렇다. 그의 노래는 남았고 그가 죽은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TV에서, 라디오에서, 거리에서 흘러나온다. 그 노래가 나오는 순간만은 걷던 걸음을 멈추거나 추억에 잠기게도 한다. 세상은 그가 떠났을 때와는 너무나 많이 바뀌었지만, 이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걸음을 멈추게 하고,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게 하고, 추억에 잠기게 하고, 눈물을 짓게 하고…. 그의 노래가 남아있는 한 그것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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