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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07109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06-12-20
책 소개
목차
<웃는 남자 - 상>
머리말
제1부 바다와 밤
예비 이야기 두 편
1. 우르수스 l 2. 콤프라치코스
제1권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1. 포틀랜드 곶 l 2. 고립 l 3. 고독 l 4. 의문 l 5. 인간이 고안한 나무 l 6. 죽음과 밤 사이의 전투 l 7. 포틀랜드의 북쪽 끝
제2권 바다 위의 우르카
1. 인간의 영역 밖에 있는 법칙 l 2. 고정된 처음의 모습들 l 3. 불안한 바다에 떠 있는 불안한 사람들 l 4. 여타와는 다른 구름의 출현 l 5. 하드콰논 l 6. 그들은 자신들이 도움을 받았다고 믿는다 l 7. 신성한 공포 l 8. 닉스 에트 녹스 l 9. 격노한 바다에 맡기고 l 10. 거대한 야생녀, 폭풍 l 11. 캐스키츠 군도 l 12. 암초와의 육박전 l 13. 밤과의 정식 대면 l 14. 오태치 l 15. 포르텐토숨마레 l 16. 불가사의한 존재의 급작스러운 부드러움 l 17. 마지막 수단 l 18. 절대적 수단
제3권 어둠 속의 아이
1. 체실 l 2. 눈이 가져온 결과 l 3. 괴로운 길은 짐으로 인해 복잡해진다 l 4. 황무지의 다른 형태 l 5. 인간 혐오증이 가족을 만들어 준다 l 6. 깨어남
제2부 국왕의 명령으로
제1권 항존하는 과거, 개체가 인간을 반영한다
1. 클랜찰리 경 l 2. 데이비드 더리모이어 경 l 3. 여공작 조시언 l 4. 마기스테르 엘레간티아룸 l 5. 여왕 앤 l 6. 바킬페드로 l 7. 바킬페드로의 굴착 사업 l 8. 인페리 l 9. 사랑만큼 강한 증오 l 10. 인간이 투명하다고 보일 불길 l 11. 매복 중인 바킬페드로 l 12.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잉글랜드
제2권 그윈플레인과 데아
1. 우리가 아직까지 그 행적만 본 사람의 얼굴 l 2. 데아 l 3. 오쿨루스 논 하베트, 에트 비데트 l 4. 어울리는 연인들 l 5. 어둠 속의 푸른 하늘 l 6. 가정교사 우르수스, 후견인 우르수스 l 7. 실명이 통찰력을 가르쳐 준다 l 8. 행복뿐만 아니라 번영도 l 9. 감식안 없는 이들이 시(詩)라고 칭하는 괴상한 언동 l 10. 모든 것의 밖으로 밀려난 이가 사물과 인간에게 잠시 던진 눈길 l 11. 그윈플레인은 정의를, 우르수스는 진실을 l 12. 시인 우르수스가 철학자 우르수스를 이끌어 가다
<웃는 남자 - 하>
제3권 균열의 시작
1. 여인숙 태드캐스터 l 2. 바람 속에서의 웅변 l 3. 다시 나타나는 행인 l 4. 적들은 증오 속에서 연합한다 l 5. 와편테이크 l 6. 고양이들에게 신문받는 생쥐 l 7. 금화가 동전 틈에 와서 섞인 까닭은? l 8. 중독 증세 l 9. 아비수스 아비숨 보카트
제4권 지하 취조실
1. 그윈플레인 성자에게 뻗쳐 온 유혹 l 2. 익살스러움에서 엄숙함으로 l 3. 렉스, 렉스, 펙스 l 4. 우르수스가 경찰을 염탐하다 l 5. 불길한 곳 l 6. 옛 가발 밑에는 어떤 사법관들이 있었는가 l 7. 전율 l 8. 비명
제5권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출렁인다
1. 부서지기 쉬운 것의 단단함 l 2. 떠도는 것은 길을 잃지 않는다 l 3. 시베리아에서 세네갈로 불쑥 옮겨질 경우 기절하지 않을 사람 없다(훔볼트) l 4. 흘림 l 5. 기억한다고 믿으나 망각한다
제6권 우르수스의 여러 모습
1. 인간 혐오자가 하는 말 l 2. 그의 거조 l 3. 뒤얽힘 l 4. 모이니부스 수르디스, 캄파나 무타 l 5.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제7권 티탄 여인
1. 깨어남 l 2. 궁전과 숲의 유사성 l 3. 이브 l 4. 사탄 l 5. 서로 알아보되 자신은 모른다
제8권
1. 장엄한 것들의 해부 l 2. 공평성 l 3. 낡은 홀 l 4. 낡은 방 l 5. 고담준론 l 6. 높은 것과 낮은 것 l 7. 대양의 폭풍우보다 고약한 인간의 폭풍우 l 8. 좋은 아들은 아닐지라도 좋은 형이 되리라
제9권
1. 영화의 극치를 거쳐 비참의 극치에 l 2. 잔해
마무리 이야기
1. 경비견이 수호천사일 수 있다 l 2. 바킬페드로가 독수리를 조준했건만 비둘기를 쏘았다 l 3. 지상에서 되찾은 낙원 l 4. 아니야, 저 높은 곳에서
옮긴이의 말
위고의 생애와 작품
리뷰
책속에서
잠시 후 두 아이는 깊은 잠 속에 빠져 있었다.
두 숨결의 형언할 수 없는 혼융이었다. 그것은 순결 이상의 것, 무지였다. 성에 눈뜨기 전의 신혼 초야였다. 어린 소년과 계집아이가, 벌거숭이로 나란히 누워, 그 고요한 시각에 어둠 속에서, 천사의 혼융을 이루고 있었다. 그 나이에 꿀 수 있는 숱한 꿈들이 둘 사이를 둥둥 떠서 오고갔다. 그들의 닫힌 눈꺼풀 밑에는 아마 별빛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결혼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는다면, 그들은 천사들과 같은 남편과 아내였다. 암흑 속에 있는 순진무구함, 포옹의 그러한 순결함, 그러한 천국의 예감은, 오직 아이들에게만 가능하며, 어느 광대한 것도 아이들의 위대함에는 근접조차 못 한다. - 상권 250쪽에서
숙명적인 존재, 그녀가, 알데바란의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녀의 눈빛은 혼합된 가시광선이었고, 형언할 수 없는 음험함과 별빛을 동시에 띠고 있었다. 그윈플레인은 푸른 눈동자와 검은 눈동자를 번갈아 바라보며, 하늘의 시선과 지옥의 시선 앞에서 차츰 넋을 잃었다. 여인과 남자는 서로에게 음산한 황홀경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홀리고 있었다. 그는 흉측한 모습으로, 그녀는 아름다움으로, 즉 두 사람 모두 전율할 공포로 서로를 홀리고 있었다.
그는 떨쳐 버릴 수 없는 무게에 짓눌린 듯 아무 말도 못했다. 여자가 감격한 듯 소리쳤다.
"그대는 기지가 있어. 그대가 왔어. 내가 런던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야. 그대가 나를 따라왔어. 잘 하셨어요. 그대가 이곳에 오다니, 정말 비범해요."
상호간의 점유가 이루어지면 일종의 번개가 발생한다 - 하권 745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