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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기 드 모파상 (지은이), 이형식 (옮긴이)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2020-12-03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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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책 정보

· 제목 : 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01245508
· 쪽수 : 272쪽

책 소개

톨스토이와 니체, 헤밍웨이마저 매혹시켰던 모빠상의 천재적 재능이 살아 숨 쉬는 아주 특별한 단편집이다. 안톤 체호프,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추앙받는 모빠상의 정수가 이 단편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옛 시절 · 7
달빛 · 14
행복 · 21
어떤 정염 · 32
초상화 · 46
머리채 · 54
어린 병사 · 67
회한 · 79
소작인 · 89
미쓰 해리엇 · 102
의자 수선하는 여인 · 137
미망인 · 150
사랑 · 161
무덤 · 170
베르뜨 · 177
밀회 · 194
어떤 이혼 · 206
현명한 남자 · 218
고백 · 230
어떤 아들 · 239
옮긴이의 말 · 257
옮긴이 주 · 262

저자소개

기 드 모파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0년 프랑스 항구도시 디에프 근처 미로메닐 성城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별거 이후 에트르타에 있는 어머니의 별장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때 경험한 노르망디의 대자연, 시골 사람들의 성정과 습성 등은 그의 작품의 배경과 소재로 자주 나타난다. 고등학교 시절, 작가로서의 삶에 사표가 된 두 명의 스승, 시인 루이 부예와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를 만난다. 1869년부터 파리 법과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지만, 이듬해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군대에 징집되어 학업을 중단한다. 1871년 7월에 제대하여 1872년 3월 아버지의 소개로 해군성에 취직한다. 1880년 모파상은 에밀 졸라 등과 함께 소설집 『메당의 저녁Les Soirees de Medan』을 출판하고, 여기 수록된 「비곗덩어리」가 프랑스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890년까지 10년 동안 300여 편에 이르는 중·단편과 6편의 장편, 5편의 희곡 등을 창작하며 플로베르, 졸라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10년은 육체와 정신의 병이 심각하게 나빠진 시기로, 그는 척추 통증과 시력 저하, 불면증 등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몇 번의 자살 기도 이후 1892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보내진 뒤 그곳에서 거의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1893년 7월 6일 생을 마감했다. 사진출처 - 창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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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연구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 『마르셀 프루스트-희열의 순간과 영원한 본질로의 회귀』, 『프루스트의 예술론』, 『작가와 신화-프루스트의 신화세계』, 『프랑스 문학, 그 천년의 몽상』(1권 감성과 문학, 2권 정염의 맥박, 3권 루시퍼의 항변), 『프루스트, 토마스만, 조이스』(공저), 『현대문학비평의 방법론』(공저), 『프랑스 현대 소설 연구』(공저), 『그 먼 여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미덕의 불운』, 『사랑의 죄악』, 『쟈디그·깡디드』, 『웃는 남자』, 『93년』, 『레 미제라블』(전5권),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완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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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 우리는 말 네 마리가 끄는 승합 마차를 타고 언덕길을 달리고 있었어. 투명한 아침 안개 자락 사이로, 깊은 골짜기와, 숲과, 마을들, 냇물들이 보이기에, 나는 황홀하여 손뼉을 치며 그 사람에게 말하였어.
“얼마나 아름다워요, 여보, 안아주세요!”
그가 너그럽게, 그러나 차갑게 웃으며, 또한 어이없다는 듯 어깨를 조금 으쓱하면서, 나에게 대답하였어.
“경치가 마음에 든다 하더라도, 그것이 서로 포옹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해요.”
그 말이 나를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들었어.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두 사람이 진정 사랑한다면 점점 더 사랑하고 싶어지며, 특히 우리를 감동시키는 정경 앞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아.
한마디로, 나의 내면에서는 시적 감정이 용솟음치고 있었지만, 그 분출을 남편이 막곤 하였어. 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는 이를테면, 수증기가 가득 찼으되 완전히 밀폐된 가마솥과 같았어. _「달빛」에서


머리채를 쓰다듬고 그것을 다시 가구 속에 넣고 문을 닫으면, 그것이 마치 살아 있고 감추어져 있으며 유폐된 존재처럼 여겨졌으며, 내가 그 존재를 생생히 느껴 다시 갈망하게 되었고, 나는 그것을 다시 꺼내어 어루만지고, 그 미끈하며 자극적이고, 광증을 유발하고, 감미롭고, 차가운 접촉으로 인해 불편해질 지경까지 흥분하고 싶은 거역할 수 없는 욕구에 사로잡히곤 하였다.
나는 그렇게 한 달 혹은 두 달을 보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머리채가 나를 떠나지 않고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육체적 관계의 순간을 기다릴 때처럼, 포옹의 전주곡인 고백의 직후처럼, 나는 행복하면서 동시에 고통스러웠다. _「머리채」에서


그러나 자기가 그 떠돌이 여인, 의자의 짚이나 갈아 끼우는, 그 마구 굴러다니는 여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슈께는 몹시 분개하며 펄펄 뛰었습니다. 마치 그녀가, 자기의 명성이나 좋은 평판을, 즉 자기에게는 생명보다 귀한 양심의 명예를, 훔치기라도 한 듯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격분한 그의 처 역시, 다른 말을 찾지 못하고 같은 소리만 반복하였습니다.
“그 비렁뱅이 계집! 그 비렁뱅이! 그 비렁뱅이 계집이!” _「의자 수선하는 여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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