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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2907208
· 쪽수 : 434쪽
· 출판일 : 2007-02-05
책 소개
목차
가난한 사람들
분신 - 뻬쩨르부르그 서사시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역자 해설 1 : 문학적 빈곤에 관한 짤막한 고찰
역자 해설 2 : 위대한 소설의 전주곡
도스또예프스끼 연보
리뷰
책속에서
... 저는 당신들 두 분에게 커다란 짐이고 그건 분명 잘못된 거예요. 그 생각만 하면 저는 괴롭습니다. 당신과는 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표도라가 매일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빨래를 하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제가 모르는 줄 아세요? 노인들의 육신은 잘 쉬어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당신이 마지막 한 푼까지 저에게 톡톡 털어 쓰시면서 가산을 다 탕진하고 있는 것을 제가 모르는 줄 아세요? 나의 소중한 친구여, 당신은 그럴 여유가 없으시잖아요!
... 전 어쩌죠? 마음씨 착한 당신들 두 사람을 바라보며 괴로움에 애가 닳아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 드릴 수 있을까요? 제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당신께 필요하다는 겁니까? 제가 당신에게 뭐 좋은 일을 해드린 게 있어요! 영혼으로 당신과 하나가 되어 당신을 깊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밖에는 없잖습니까! 하지만ㅡ아, 슬픈 내 운명이여!ㅡ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뿐, 다른 좋은 일을 해드릴 수도 없고 당신의 은혜에 보답을 해드릴 수도 없잖아요. 더 이상 저를 붙잡지 마세요. -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