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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3291679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10-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 보헤미아의 스캔들
1부 거품이 터졌을 때
2. 빚과 파멸
3. 허리띠 졸라매기
4. 레버드 로스 이론
5. 실업에 대한 설명
2부 거품의 형성
6. 신용 팽창
7. 재앙으로 이어지는 길
8. 빚과 거품
3부 악순환의 고리 끊기
9. 은행을 구할 것인가, 경제를 구할 것인가?
10. 부채 탕감
11.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12. 고통의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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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가계 부채에 의존한 성장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험은 우리가 해외의 여러 역사적 사례들에서 살펴본 경우와 유사합니다. 주택 시장이 침체하기 시작하거나, 가계가 추가로 대출을 받을 여력이 감소하면 한국 경제의 총수요는 부정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그런 만일의 사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한국어판 서문>
명탐정 셜록 홈스는 추리 소설 <보헤미아의 스캔들>에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자료를 보기 전에 이론부터 세우는 것은 중대한 실수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사실에 부합하는 이론을 만드는 대신 부지불식간에 이론에 부합하도록 사실을 비틀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제 불황의 미스터리는 셜록 홈스가 풀어야 했던 난제들에 견줄 수 있다. 경제학자들도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론부터 서둘러 세우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자료를 먼저 살펴보는 셜록 홈스의 문제 해결 방식을 따라야만 한다.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자. ―1장 <보헤미아의 스캔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부분의 심각한 불황에는 가계 부채가 급격하게 쌓이고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선행했다. 대공황과 대침체도 이런 역사적 각본을 충실하게 따랐다.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금융 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불황은 가계 부채가 심각했던 나라에서 더 심각했다. 가계 부채의 증가, 자산 가격의 폭락, 심각한 경기 후퇴, 이 세 가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관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우리는 레버드 로스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문제의 근원은 빚이다. 빚은 압류를 통해서, 그리고 손실을 순자산이 가장 적은 채무 가계에 집중시킴으로써 자산 가격의 하락을 부추긴다. 이것이 빚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빚은 채무자에게 경제에 가해진 충격을 온전히 받아들일 것을 강요한다. 빚을 진 가계의 소비 지출은 순자산에 가해진 충격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특히 더 위험하다. 빚을 진 가계는 순자산이 격감할 때 소비 지출을 급격하게 줄인다. 총수요의 감소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그 결과는 대침체와 같은 경제적 재앙이다. ―5장 <실업에 대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