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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짐

럭키 짐

킹슬리 에이미스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  
열린책들
2015-01-20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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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짐

책 정보

· 제목 : 럭키 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16958
· 쪽수 : 384쪽

책 소개

블랙 유머의 정수라 일컬어지며 1954년 출간 후 현재까지도 '가장 웃긴 영미 문학'으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킹슬리 에이미스의 대표작. 전후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 냈다.

저자소개

킹슬리 에이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2년 런던 남부에서 태어나서 시티 오브 런던 스쿨을 거쳐 옥스퍼드 대학 센존스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한때는 대학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과학 소설의 애독자이자 재즈 음악 마니아였다. 1954년 『럭키 짐』이 출간되어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후로 20편 이상의 소설을 썼는데, 그중에는 존 W. 캠벨 기념상 수상작인 『변화The Alteration』(1976), 부커상 수상작 『늙은 악마들The Old Devils』(1986), 그리고 마지막 소설 『전기 작가의 콧수염The Biographer's Moustache』(1995)등이 있다. 킹슬리 에이미스는 그 밖에도 『지옥의 새 지도New Maps of Hell』(1960)라는 과학 소설을 비롯해 『루디야드 키플링과 그의 세계Rudyard Kipling and His World』(1975), 『과학 소설의 황금기The Golden Age of Science Fiction』(1981), 『시집Collected Poems』(1979), 『회상록Memoirs』(1991)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리고 단발성으로 정치, 종교, 언어, 영화, 텔레비전, 레스토랑과 술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다수의 저서가 펭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995년 에릭 제이콥스가 출간한 작가의 전기 『킹슬리 에이미스Kingsley Amis』는 에이미스 본인이 공동 저술로 참여했다. 킹슬리 에이미스는 1981년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했으며 1990년 기사 작위를 서품했다. 1995년 10월 에이미스가 세상을 떠난 뒤 키이스 워터하우스는 그를 기려 <위대한 스토리텔러였지만, 스토리텔러 그 이상>이었다고 추모했으며 존 모티머는 <P.G. 우드하우스 이래로 가히 최고라 할 만한 진정한 코믹 작가>로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긴 아주 훌륭한 작가>라고 평했다. 킹슬리 에이미스의 대표작이자 블랙 유머의 정수라 불리는 『럭키 짐』은 계약직 대학 강사 짐 딕슨이 역사과 교수인 웰치의 가족과 얽히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하고도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이 작품은 1955년 킹슬리 에이미스에게 서머싯 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 줬으며,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영미 소설>, <재미있는 영미 소설>의 대표작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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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르네상스 영시와 현대 영미 드라마를 공부해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패티 스미스의 『M 트레인』,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수전 손택의 『다시 태어나다』, 시리 허스트베트의 『내가 사랑했던 것』,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등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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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시 궤도를 벗어나 빗나가던 대화의 열차는 곧 평상시의 궤적으로 끌려 돌아왔다. 딕슨은 완전히 포기했고, 드디어 본관 건물 층계에 다다르자 다리에 뻣뻣하게 힘을 주었다. 그는 교수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번쩍 들어 올려서 털이 복슬복슬한 청회색 조끼를 힘껏 쥐어짜 숨통을 끊은 후, 그의 몸뚱어리를 짊어지고 힘겹게 계단을 올라가서 복도를 지나 교직원 탈의실로 들어가서는, 앞코 없는 구두를 신은 지나치게 작은 그 두 발을 화장실 변기에 쑤셔 넣고 물을 한 번, 두 번, 계속 되풀이해 내리며 그 입에 휴지를 마구 쑤셔 넣는 상상을 했다.


마거릿이 이런 말싸움을 걸어오는 걸 그렇게 싫어하게 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처럼 대답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딕슨은 말했다. 「가서 진찰이라도 받아 보지 그러세요?」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가 상체 절반을 끄덕거리더니 작곡가의 응원을 받으며 뭔가 정신없고 선율도 없는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버트런드가 딕슨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대체 그게 무슨 소리요?」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저음이었다.
「담당 정신과 의사가 누구냐 이 말입니다.」 딕슨이 사격 범위를 넓히며 말했다.
「이것 봐요, 딕슨, 말하는 거 보니 한 방 제대로 맞아 콧대가 납작해지고 싶은 모양인데, 맞소?」
딕슨은 흥분하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설마 그 한 방 날릴 사람이 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버트런드가 이 수수께끼에 얼굴을 구겼다. 「뭐라고?」
「그딴 수염을 기르고 있으면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요?」 단순한 말투로 바꾸자 딕슨의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좋아. 잠깐 밖으로 나오는 게 어때?」


수위는 군복처럼 재단된 올리브그린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어울리지도 않는 높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얼굴이 길고 어깨가 높은 남자로 코털이 비어져 나와 있었고 나이는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원래 표정 변화가 없는 사람이라 딕슨을 본다고 달라질 리 없었다. 계속 다가오던 그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아, 잭슨 씨.」
딕슨은 전혀 새로운 미지의 인물을 찾아 열심히 두리번거리기라도 할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 마코노치 씨?」 친절하게 대답했다.
「잭슨 씨, 웰치 교수님을 찾는 전화가 왔는데요, 아무리 찾아도 안 계시네요. 대신 전화 좀 받아 주시겠습니까? 역사과 다른 분은 찾을 수가 없어서요.」 수위의 설명에 그는 응수했다.
「네, 그러죠.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잭슨 씨. 여기 전화는 공공 전화 교환소로 이어져서 여기서 받으실 순 없습니다. 교수님을 찾는 숙녀분은 대학 전화 교환소로 거셨거든요. 학장님 연구실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거기서 전화받으셔도 괜찮을 겁니다.」
숙녀라? 웰치 부인이나 예술과 관련된 딱한 반미치광이가 틀림없었다. 웰치 부인이 차라리 나을 텐데, 적어도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나 있을 테니, 하지만 이불 홑청이나 탁자 건을 알아내고 전화하는 거라면 더 나쁘지. 왜 그를 혼자 좀 있게 내버려 두질 못하는 거야? 다들 모조리 하나같이 왜 지금 당장 지금 이대로 그를 내버려 두고 혼자 좀 있게 해주질 못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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