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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32917993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6-11-10
책 소개
목차
제1부
어느 독특한 비즈니스 전략 9
제2부
또 하나의 독특한 비즈니스 전략 157
제3부
세 번째의 독특한 비즈니스 전략 361
감사의 말 445
옮긴이의 말
잔혹한 세상 속의 햇살 같은 웃음 447
리뷰
책속에서
어느 날 아침, 갑작스럽고도 서툰 자기 성찰에 사로잡힌 킬러 안데르스는 이 모든 것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자문해 봤다. 예를 들어 그 주크박스 사건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던가? (……) 주크박스가 그의 인생을 구한 것이다. 혹은 그가 주크박스를 무기로 사용하여 자신을 구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그의 무의식이 불안스레 속삭여 대기 시작한 것과는 달리, 그가 다시 감옥에 들어가는 것은 그렇게 필연적이지만은 않다는 얘기가 아닐까? 만일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도 사는 게 가능하다면? 아니, 심지어 주크박스 같은 것들을 집어 던지지 않고도 사는 게 가능하다면?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길을 찾을 수 있으며, 또 그 길은 어떤 길일까?
바로 이 순간, 킬러 안데르스가 벌떡 일어섰다.
우려하던 재앙은 현실이 되었다.
「난 더 이상 사람들을 때리지 않을 테야! 왜냐하면 모두가 어린아이들이니까! 또 술도 마시지 않을 테야! 이제부터 내 인생을 예수님 손에 맡길 테야. 그리고 내가 어제 마지막으로 한 일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불해 주기 바라. 그 돈은 적십자에 기부할 생각이야. 그다음에 우리는 이를테면 각자의 길을 가는 거야.」
「하지만…… 당신은 그러면 안 돼요! 내가 허락하지 못한다고요!」
자신과 마찬가지로 삶의 투쟁들이 궁극적으로 무얼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자신과 함께 모든 것들과 모든 인간들에 맞서 맹렬히 싸우는 이 여자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었다. 하여 페르 페르손은, 그녀가 언젠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줄 수만 있다면, 그들이 이미 걷고 있는 길을 계속 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