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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비티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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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배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18594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7-10-20

책 소개

2016년 맨부커상 수상작.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배반>은 폴 비티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미국 국적의 작가가 맨부커상을 받은 것은 48년 맨부커상 역사상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 가상의 마을을 무대로, 노예 제도와 인종 분리 정책이 현대에 다시 도입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이 퍼내는 똥
덤 덤 도넛 지식인 모임
정확한 잔돈, 또는 선과 버스 승차 및 관계 회복의 기술
시티 라이트: 막간의 이야기
멕시코인이 너무 많아
사과냐 오렌지냐
순전한 흑인
종결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폴 비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의 우드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루클린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보스턴 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맨해튼의 예술 단체 뉴요리컨 포이츠 카페의 시 부문에서 수상했고, 수상 혜택으로 이듬해 첫 시집 『빅뱅크 테이크 리틀 뱅크Big Bank Take Little Bank』를 출간했다. 첫 소설 『화이트 보이 셔플The White Boy Shuffle』(1996)과 두 번째 소설 『터프Tuff』(2000)가 『뉴욕 타임스』와 『타임』에서 호평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에 칼럼을 쓰기도 했다. 2008년 베를린에서 활약하는 미국인 DJ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슬럼버랜드Slumberland』를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배반The Sellout』(2015)은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로스앤젤레스 교외 가상의 마을을 무대로 현대 미국에 노예 제도와 인종 분리 정책이 복구되는 이야기로,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미국의 부조리한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다. 미국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것은 맨부커상 역사상 48년 만에 처음이다. 이 책은 2015년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와 『월 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10여 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폴 비티의 다른 작품으로는 시집 『조커, 조커, 듀스Joker, Joker, Deuce』(1994)와 미국 흑인 유머 앤솔러지 『호컴Hokum』(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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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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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흑인 남자가 이렇게 말하면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물건을 훔쳐 본 적이 없다. 세금이나 카드 대금을 내지 않은 적도 없다. 극장에 표 없이 숨어 들어간 적도, 상업주의와 최저 임금제에 무심한 편의점 점원이 거스름돈을 더 주었을 때 그냥 받아 간 적도 없다. 빈집을 턴 적도 없다. 주류 가게에서 강도질을 한 적도 없다.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 노약자 전용 좌석에 앉아 얼굴에 변태 같으면서도 어딘지 뚱한 표정을 짓고서 거대한 페니스를 꺼내 자위를 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여기, 미합중국 대법원의 휑하니 커다란 방에 와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나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흑인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때는 우리가 정말로 뭔가 잘못했을 때뿐임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그래야만 우리가 흑인이지만 동시에 무죄라는 인지 부조화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교도소에 가게 된다는 사실이 어떤 면에서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


디킨스는 이와는 다른 종류의 변화를 겪었다.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맑은 아침, 눈을 떠보니 도시의 이름이 바뀐 것이 아니라 〈디킨스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표지판이 사라지고 없었다. 공식 발표도, 신문 기사도, 저녁 뉴스 방송도 없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어떤 면에서는 대부분의 디킨스 시민들 역시, 이곳 출신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마음이 놓였다.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 「집이 어딘가요?」라는 질문에 「디킨스」라고 대답하자 상대가 미안하다는 듯이 눈길을 돌리는 것을 보며 부끄럽지 않아도 되니까. 「물어봐서 미안해요! 날 죽이지 말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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