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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3811467
· 쪽수 : 127쪽
· 출판일 : 2007-03-02
책 소개
목차
1부
마네킹
포스 라름
빨강머리
유리
바람뜨개질
낙서
시체농장
달밤
히키코모리
경부선
11월
나는 머리카락으로 시를 쓴다
하나님은 콩나물을 좋아하신다
National Geographic 속의 나무늘보
거리에서
횡단보도
역사 지나가기
바다
화장대
한밤의 칵테일
고삐
눈사람
2부
고무장갑
미국자리공
바람의 초상
북회귀선
포스터 & 포스터
집
라면 먹는 법
오목교역의 정원사
생각하는 사람
지하철의 뮤즈
하얀 벽
도망간 술집여자의 옷
시인들의 저녁식사
냉장고
껌이 있는 거리
오로라
물레타가 지하철을 끌고 간다
그림자 놀이
뉴욕중고명품점
8시 37분, 집시
껌 같은 존재
3부
백일홍
그 꽃밭에서 나는 잡초를 길렀네
외포리에 내리는 비
시1
시2
청수 유원지에서 춤을
이런 나무
에덴의 북쪽
파계사
물이끼의 집
나전
벙어리 숙이 - 청색사진1
박쥐가 열리는 나무-청색사진2
바람의 집 - 청색사진3
심해 동굴 - 청색사진4
불 그림자 - 청색사진5
비단뱀 - 청색사진6
물 - 청색사진7
침묵의 노래 - 청색사진8
수많은 바람으로 - 청색사진9
해설 - 마녀로부터 마네킹이 되어버린 삶 / 이경호
저자소개
책속에서
불 그림자
- 청색사진 5
벌겋게 입 벌린 아궁이
아카시아 가시에 찔린 불꽃이 사위어간다
농익ㅇ느 불은 거뭇하게 허물어진다
고요히 잦아드는 불 그림자
적막의 메아리가 물결처럼 퍼져나가고
둥근 파문이 솥뚜껑 위에 새겨진다
닳고닳은 지문처럼
시간의 나이테처럼
어머니 눈에서 커다란 물방울이 수직으로 떨어진다
물의 동그라미는 하얀 선을 그으며 내려앉는다
깨어져, 밥솥 위의 얼룩이 된다
달아오른 무쇠 위에서 데워진 물은
도르르 장미처럼 가장자리가 말린다
날개 달린 물 아지랑이가 되어
좋아라 춤을 추며 날아오른다
시커먼 뚜껑 같은 천장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