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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모두의 안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2070847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5-12-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2070847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5-12-20
책 소개
시와 소설을 동시에 쓰고 있는 이언주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모두의 안부』를 펴냈다.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5편의 단편소설(「가능의 세계」, 「빈집 재생 프로젝트」, 「고스팅」, 「파랑주의보」, 「모두의 안부」)과 1편의 중편소설(「조드」)로 구성되었다.
고스트하기 노마드하기 끝에 당신에게 전하는 안부
― 이언주 소설집 『모두의 안부』
시와 소설을 동시에 쓰고 있는 이언주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모두의 안부』(달아실 刊)를 펴냈다.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5편의 단편소설(「가능의 세계」, 「빈집 재생 프로젝트」, 「고스팅」, 「파랑주의보」, 「모두의 안부」)과 1편의 중편소설(「조드」)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소설은 개별적인 주제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계의 단절과 소외’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인간 소외 시대, 관계가 끊어진 시대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서로에게 소외되고, 또 어떻게 다시 부르려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기를 갈망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왜곡된 관계 속에서 소외를 경험한 존재들이다. 하나같이 관계의 중심에서 비껴나 있다. 가족이면서도 서로에게 닿지 못하고, 연인이었으나 말없이 사라지며, 공동체 안에 있으면서도 철저히 고립된 존재들이다.
구효서 소설가는 발문 〈고스트하기, 노마드하기〉에서 이언주의 소설을 “비존재를 통해 현재의 관계를 비추는 서사”로 읽는다. 고스팅은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라, 기존 관계의 규범과 위계를 벗어나기 위한 탈주이며, 사라짐은 타인과의 연결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 가능성을 향한 이동이다. 이때 인물들은 고립된 개인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서로의 상실을 통해 연결된다. 이언주의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실종, 고스팅, 죽음, 귀신과 유령의 이미지는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현대 인간관계의 단절과 정서적 소외를 형상화한 은유다.
한편,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인간실격』에서 다자이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실패한 개인의 내면을 통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태를 고백문 형식으로 드러낸다. 『모두의 안부』 속 인물들 역시 사회적 규범과 관계의 언어에 끝내 적응하지 못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웃음과 예의, 정상성의 가면을 쓰지 못하거나 쓰기를 거부하며, 그 결과 관계의 바깥으로 밀려난다. 이언주의 소설에서 반복되는 실종과 고스팅은 다자이가 말한 ‘인간실격’의 현대적 변주로 읽힌다. 인간관계에 실패한 개인이 스스로를 삭제하거나, 사회로부터 지워지는 방식이다.
물론 두 작품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인간실격』이 자기 파괴적 고백을 통해 존재의 붕괴를 밀어붙인다면, 『모두의 안부』는 붕괴 이후에도 남는 생의 감각, 그 가능성에 주목하며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언주 작가는 말한다. “삶은 여전히 견디기 어렵고, 관계의 단절 속에서 유령처럼 떠돈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삶에 타인의 삶에 안부를 물어야 한다.”고. 그의 소설집을 덮으며 니체의 “아모르 파티(Amor Fati)”를 떠올리는 까닭이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 이언주 소설집 『모두의 안부』
시와 소설을 동시에 쓰고 있는 이언주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모두의 안부』(달아실 刊)를 펴냈다.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5편의 단편소설(「가능의 세계」, 「빈집 재생 프로젝트」, 「고스팅」, 「파랑주의보」, 「모두의 안부」)과 1편의 중편소설(「조드」)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소설은 개별적인 주제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계의 단절과 소외’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인간 소외 시대, 관계가 끊어진 시대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서로에게 소외되고, 또 어떻게 다시 부르려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기를 갈망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왜곡된 관계 속에서 소외를 경험한 존재들이다. 하나같이 관계의 중심에서 비껴나 있다. 가족이면서도 서로에게 닿지 못하고, 연인이었으나 말없이 사라지며, 공동체 안에 있으면서도 철저히 고립된 존재들이다.
구효서 소설가는 발문 〈고스트하기, 노마드하기〉에서 이언주의 소설을 “비존재를 통해 현재의 관계를 비추는 서사”로 읽는다. 고스팅은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라, 기존 관계의 규범과 위계를 벗어나기 위한 탈주이며, 사라짐은 타인과의 연결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 가능성을 향한 이동이다. 이때 인물들은 고립된 개인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서로의 상실을 통해 연결된다. 이언주의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실종, 고스팅, 죽음, 귀신과 유령의 이미지는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현대 인간관계의 단절과 정서적 소외를 형상화한 은유다.
한편, 이언주의 소설집 『모두의 안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인간실격』에서 다자이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실패한 개인의 내면을 통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태를 고백문 형식으로 드러낸다. 『모두의 안부』 속 인물들 역시 사회적 규범과 관계의 언어에 끝내 적응하지 못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웃음과 예의, 정상성의 가면을 쓰지 못하거나 쓰기를 거부하며, 그 결과 관계의 바깥으로 밀려난다. 이언주의 소설에서 반복되는 실종과 고스팅은 다자이가 말한 ‘인간실격’의 현대적 변주로 읽힌다. 인간관계에 실패한 개인이 스스로를 삭제하거나, 사회로부터 지워지는 방식이다.
물론 두 작품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인간실격』이 자기 파괴적 고백을 통해 존재의 붕괴를 밀어붙인다면, 『모두의 안부』는 붕괴 이후에도 남는 생의 감각, 그 가능성에 주목하며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언주 작가는 말한다. “삶은 여전히 견디기 어렵고, 관계의 단절 속에서 유령처럼 떠돈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삶에 타인의 삶에 안부를 물어야 한다.”고. 그의 소설집을 덮으며 니체의 “아모르 파티(Amor Fati)”를 떠올리는 까닭이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가능의 세계
빈집 재생 프로젝트
고스팅
조드
파랑주의보
모두의 안부
발문 _ 고스트하기, 노마드하기 ․ 구효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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