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로 보는 개혁파 신앙고백 대조

일러두기
저자 서문

개혁파 신앙고백 해설
벨직 신앙고백(Ecclesiarum Belgicarm Confessio, 1561) 해설
제2 스위스 신앙고백(Confessio Helvetica Posterior, 1566) 해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형성과 특징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형성과 특징

개혁파 신앙고백 대조
하나님에 관하여
계시에 관하여
성경에 관하여
외경에 관하여
삼위일체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하여
성령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에 관하여
창조에 관하여
섭리에 관하여
타락, 원죄, 형벌에 관하여
하나님의 사람과의 언약에 관하여
자유의지와 인간의 능력에 관하여
중보자 그리스도에 관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하여
그리스도의 직무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상태론(status)에 관하여
그리스도 안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관하여
복음의 약속에 관하여
일반은총과 외적 소명에 관하여
효과적인 부르심과 중생에 관하여
구원받는 믿음에 관하여
칭의에 관하여
성화에 관하여
양자 됨에 관하여
회개와 개종에 관하여
선행에 관하여
견인에 관하여
구원의 확신에 관하여
하나님의 율법에 관하여
제1 계명에 관하여
제2 계명에 관하여
제3 계명에 관하여
제4 계명에 관하여
제5 계명에 관하여
제6 계명에 관하여
제7 계명에 관하여
제8 계명에 관하여
제9 계명에 관하여
제10 계명과 적용에 관하여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관하여
기도와 금식에 관하여
주기도문에 관하여
교회에 관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성도의 교제에 관하여
교회 정치와 직분에 관하여
은혜의 방편: 말씀과 성례전에 관하여
세례에 관하여
주님의 만찬에 관하여
관헌에 관하여
독신, 결혼, 이혼 그리고 가족생활에 관하여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에 관하여
마지막 심판과 영원에 관하여

벨직 신앙고백을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가 수용해 가는 과정은 네덜란드 교회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벨직 신앙고백이 기초된 때에는, 아직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때이다. 집필 사정이나 동기가 어떠한 것이었는지는 뒤로하고, 벨직 신앙고백은 먼저 각 개인들에게, 각 교회들에게, 그리고 교회회의에서 일개의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의 성립으로 나아가면서, 이 교회가 자신들의 신앙고백으로 수용하여 간 것이다. 네덜란드의 개혁파 교회에서 벨직 신앙고백이 한 개인 또는 일개 교회의 승인을 넘어서, 일단(一團)의 교회의 정식적 문서로서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1563년 4월 26일 아르망띠에르(Armentieres, Bouton) 지역의 교회회의 이후이다. 이 회의의 제1조에는 장로 집사의 선출방식에 관하여 기술한 후에, 선출된 장로와 집사가 “우리 사이에 결정된 신앙고백에 서명한다”는 것이 규정되어있다. 그 후에 안트베르펜 교회회의에서 “각 교회회의는 그 시작함에 있어, 우리들의 일치를 언명하고”와 같이, 이 결정에 따라서 1566년 5월 26일에 안트베르펜 교회회의가 벨직 신앙고백의 개정을 결의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1563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교회의 신앙고백으로서 벨직 신앙고백이 승인되어 장로 집사에 의해서 서명되고, 교회회의가 개최될 때마다 낭독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 전문에 해당되는 1장의 성경관에 대하여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 성경관을 가장 우선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개신교 스콜라주의의 영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작성자인 우르시누스는 신학강의를 위한 형태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사용하면서 중세 후기의 질문(quaestio)방식을 부활시켰다. 이러한 방식은 17세기를 관통하면서 점차적으로 신학이 논리성에 치우치고 체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즉 신학 자체는 더욱 더 학교의 산물이 되어갔고, 정통주의의 주석적이고 요리 문답적인 교훈이 기술적인 학교 신학의 언어를 취급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설교와 경건의 교훈은 교리에 대한교훈으로부터 분리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