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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8893411578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6-09-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1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14대, 15대 총장, 현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 5
추천사2 정성욱 박사(미국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 8
추천사3 더글러스 그레셤(C. S. 루이스의 양아들) / 9
저자 서문 / 12
역자 서문 / 16
프롤로그: 채워지지 않는 갈망 / 19
1. 유아기와 아동기 (1898-1908) / 29
2. 유년기와 청소년기 (1908-1913) / 68
3. 청년기와 대학 시절 (1913-1925) / 127
4. 옥스포드 교수의 마지못한 회심 (1925-1931) / 179
5. 잉클링즈 클럽과 저술 활동 (1931-1950) / 252
6. 남편에서 홀아비로, 다시 동생으로 (1950-1963) / 298
에필로그: 마침내 본향으로 / 341
색인 / 353
책속에서
루이스가 50대 나이에 『예기치 못한 기쁨』을 집필하면서 소개하고 있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그때 그는 리틀 리에 살고 있었고 나이는 여섯, 아니면 일곱 또는 여덟 살쯤이었다. 어떤 여름날 낮이었고 그는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커런트(currant: 베리[berry, 산딸기] 종류의 하나로 잼이나 젤리를 만드는 데 사용됨-역주)나무들 옆에 서 있었다. 그때 나무 덤불 아니면 다른 어떤 것 때문에 던델라 빌라에 살던 너댓 살 때의 모형 정원 경험이 갑자기 생각났다. 루이스는 자기 가족이 살던 옛 집에 대한 이 기억이 수년 전의 일이 아니라 수세기 전의 일 같았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이 갈망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루이스가 아홉 살에 하나님을 찾았을 때는 사실상 하나님의 개념에 대해 생각을 한 것이었고, 그것도 어떤 사랑이나 경외심 또는 두려움 같은 것이 전혀 수반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한다. 당시 그는 하나님을 구원자나 심판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단지 일종의 마술가로 생각했다. 그의 생각에 하나님은 적절한 방식으로 요구하기만 하면(이것이 루이스가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다) 어떤 것이든 들어주는 존재라고 여겼다.
어린 루이스는 호리병에서 나오는 ‘지니’(Genie) 같은 마술사가 자신의 요청을 들어주고 난 후에는 다시 병 속으로 들어가서 필요할 때까지는 그 안에서 나오지 않고 자신의 삶을 평상시처럼 살아가도록 해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이것이 올바른 믿음이 아니라는 뜻으로 인용부호를 붙여서 “믿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종류의 “믿음”이 종종 어린이들에게 생겨나야 한다고 말한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격언이긴 하지만, 나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영혼에 은밀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깨달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지구의 중심이 그것을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사랑한다. 따라서 모든 것이 우리를 끌어당긴다. 멀리 있는 철이 자석에 끌리는 것은 그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어떤 교류가 있는 것이다. 그것처럼 우리가 사랑하게 될 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우리 안에는 미지의 대상에 대한 사랑의 세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어떤 위대한 것들이 우리의 영혼에 영향을 주고, 우리가 또한 그것에 마음을 주는, 보이지 않는 교감방식들이 있다. 당신은 어떤 초월적인 ‘위대한 것’에 대한 기대와 갈망으로 사로잡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