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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의 이해
· ISBN : 9788934128090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5-20
목차
추천사 김진운 원장 | 존 프레임의 『성경론』 역자, 써니스잉글리쉬클래스 영어학원 대표 1
들어가면서 11
제1장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보는 인간과 하나님 24
1. 사람 메타포, “환자” 26
2. 하나님 메타포, “원수” 또는 “적”(Enemy) 30
제2장 봉우리와 골짜기를 살아가는 양서류(兩棲類) 34
1. 하나님께서 골짜기 경험을 사용하시다 36
2. 하나님께서 골짜기 전략을 사용하시다 44
3. 〈스크루테이프〉가 골짜기 전략을 사용하다 48
4. 이 땅에서 겪는 모든 골짜기 경험은 하나도 빠짐없이 천국 경험이다 57
제3장 사람을 움직이는 몇 가지 영역 60
1. 의지의 영역 62
2. 〈스크루테이프〉, 사람의 의지를 탐하다 68
3. 비겁함, 그 추잡스러움 그리고 위기에 빛나는 용기 71
4. 비이기심(Unselshness) 78
제4장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88
1.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보편적인 물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93
2. 논쟁은 위험하다, 사람의 합리적 이성을 깨우지 말라 96
3. “대영박물관에서 책 읽기를 즐기던” 지식인 98
4. 요약: 사람의 감각으로 파악하는 그림자와 같은 가짜 현실 100
5. 환자, 기쁨은 감정으로, 고통은 진짜 현실로 착각하다 102
제5장 C. S. 루이스의 웃음 코드 108
1. 탐식과 미식에 사로잡힌 영혼 그리고 그들의 코미디 112
2. 인간의 웃음의 비밀 그리고 농담과 경박스러움 119
3. 부패한 농담: 죄의식을 감추는 수단으로써 122
제6장 하나님과 연합하여 자아의 죽음을 경험하다 126
1. 옛 자아와 새 자아 128
2. 순례자의 귀향 132
3. 천국과 지옥의 이혼 140
4. 새벽 출정호의 항해 145
제7장 쾌락주의자 부르주아 하나님 150
1. 기도 153
2. 기도의 쾌락 158
3. 참된 기도 163
4. 하나님이 발명하신 걸작들 169
5. 쾌락 173
6. 〈스크루테이프〉의 쾌락 전략 177
7. 진짜 쾌락 182
제8장 〈스크루테이프〉의 지옥과 악마의 풍경들 185
1. 〈스크루테이프〉의 지옥 풍경 186
2. 지옥의 풍경 195
제9장 스크루테이프의 유물론 작업들 203
1. 가짜 유물론자 〈스크루테이프〉의 유물론 강의 204
2. 〈스크루테이프〉의 걸작 209
3. 사람 몸의 유물론 작업 215
4. 사람 몸의 극단적인 동물화 작업 221
5. 보이지 않는 교회의 물질주의적 작업 226
6. 보이지 않는 시간의 물질주의와 사유화 238
제10장 영원: 유물론과 물질주의를 치유하다 245
1. 영원과 현재 246
2. 영원을 저항하는 사람들 260
3. 유물론과 물질주의를 치료하다 267
제11장 사랑, 그 알 수 없는 미스터리 274
1. 유혹자 〈스크루테이프〉, 하나님의 사랑에 유혹당하다 282
2. 〈스크루테이프〉의 인간 찬사(讚辭) 290
3. 〈스크루테이프〉의 사랑 타령 297
제12장 스크루테이프의 낭패와 마지막 패배의 순간들 302
1. 〈스크루테이프〉, 사람의 죽음에서 패배와 두려움의 순간을 만나다 303
2. 죽음의 문을 건넌 후에 겪는 그리스도인의 무한한 기쁨 309
3. 환자가 하나님과 함께하다 317
EXCURSUS 325
참고문헌 337
저자소개
책속에서
루이스는 죽음에 대해서도 “인간 출생은 죽음의 자격증이다”, “죽음은 죽음으로만 넘어선다”, “죽음은 결코 무거운 사건이 아니다”라고 우리의 상식을 깬다. ...죽음은 한 꺼풀을 벗기면 실은 참으로 크나큰 축복의 시간이다. 죽음을 벗어나는 길은 죽음뿐이다. 죽음을 죽이는 일은 죽음뿐이다. ... 죽음은 오히려 깃털처럼 가벼운 사건이다. 마치 손끝으로 책장을 집어서 다음 챕터(chapter)로 넘어가는 살짝 힘이 드는 순간이다. 책장을 넘기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말이다.
연산군의 연인 장녹수는 실제로 미모가 별로였다. 장녹수는 첩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열세 살에 몸종으로 팔려 갔고 몸을 팔아서 살 정도로 집이 가난했다. .. 연산은 오히려 장녹수의 조롱거리였고, 연산의 본래 이름, “웅아, 웅아” 하면서 때로는 변태 짓을 하고 욕도 하며 때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요부다. 웬만한 요부 짓으로는 감당하기 힘든데 한번 요사를 풍기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쉽다. 연산은 아무리 화가 나도 장녹수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고 만다....장녹수의 천박함은 오히려 연산에게는 매력이 되어 홀리기도 한다. 〈스크루테이프〉가 말하는 “지옥의 비너스”에 근접하는 변태스러운 여인의 전형이다. 그리고 연산군은 31세의 죽음으로 처절한 파멸을 맞이하고 인생 종을 친다. “지옥의 비너스”는 동물적인 갈망 자체이고, 사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욕망이 날뛰는 관계다.
사람들은 엉뚱하게도 “시간을 내 것”이라고 착각한다. 〈스크루테이프〉는 이런 생각을 웃기는 것이라 조롱한다. 시간은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없다. 악마는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이는 물질로 착각하도록 해서, ...내 주머니에 시간을 넣어 두기라도 하듯, 시간에 대한 터무니없는 착각에 빠지도록 한다. “시간은 금이다”라고 말하는 순간, 시간은 이미 물질이 되어, ...시간이 내 것이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어처구니없는 믿음이고 말도 안된다. 이런 무지한 착각은 바로 〈스크루테이프〉가 넣어 준 “혼란”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스크루테이프〉는 이런 인간 현실을 정확히 말해 준다. 사람이라고 하는 것들이 이 세계 내에서 “내 것”이라고 우길 수 있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