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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공감의 시대

(다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것)

프란스 드 발 (지은이), 최재천, 안재하 (옮긴이)
김영사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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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공감의 시대 (다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34921608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4-11-27

책 소개

2024년 3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침팬지 폴리틱스》의 저자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널리 사랑받았던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이 우리 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또 다른 대표작 《공감의 시대》가 새로운 표지로 독자를 만난다.

목차

옮긴이 서문
서문

1장 좌와 우의 생물학
진화 정신 | 과잉 사랑을 받는 아이 | 마초 기원 신화

2장 다른 다윈주의
자기 이익에 대한 재조명 | 엔론과 이기적 유전자

3장 몸이 몸에게 하는 말
대응 문제 | 흉내의 기술 | 감정의 뇌 | 쥐들의 측은지심 | 오스카 고양이 | 공감에는 얼굴이 필요하다

4장 역지사지
동정심 | 역지 상상 | 물속으로 뛰어들기 | 빨간 망토 소녀 | 따뜻한 느낌

5장 방 안의 코끼리
개체발생과 계통발생 | 공중제비를 넘는 멍청이들 | 그녀의 이름은 해피 | 자기만의 작은 비눗방울 안에서 | 노란 눈 | 가리키는 영장류

6장 공평하게 합시다
토끼를 사냥할까, 사슴을 사냥할까 | 눈을 찌르는 신뢰 | 최근에 나한테 뭘 해줬니? | 동물 없는 진화 |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 원숭이 화폐

7장 구부러진 나무
러시아 인형 | 공감의 어두운 면 |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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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프란스 드 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장류학자이자 대중 저술가. 194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동물 행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장류학계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드 발은 2007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에는 「디스커버」의 “47인의 과학계의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되었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교 심리학과 C. H. 캔들러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미국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여키스 국립 영장류 연구 센터 산하 리빙 링크스 센터의 책임자로 일했다. 침팬지 간에도 인간과 같은 권력 투쟁이 있음을 보여준 첫 번째 저서 『침팬지 폴리틱스』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사이언스」 「네이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같은 과학 잡지와 동물 행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에 수백 편의 과학 논문과 글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침팬지 폴리틱스』 『착한 인류』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공감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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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감수)    정보 더보기
세계적인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관찰 연구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강연, 방송, 언론, 사회 운동, 재단 활동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고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13년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전임강사를 거쳐 미시건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92~1995년 미시건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우즈 프로그램Michigan Society of Fellows의 주니어 펠로우Junior Fellow에 선정되었으며, 7개의 국제 학술지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의장 등을 지냈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2002년 국제환경상, 2004년 올해의 여성운동상, 2023년 청암교육상, 2024년 후광학술상을 수상했다. 『다윈 지능』, 『양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과학자의 서재』를 비롯하여 수십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의 영문판을 존스홉킨스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했으며, 아카데믹 출판사Academic Press에서 펴낸 『동물행동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의 총괄 편집장을 맡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곤충 진화 책 2권의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스승 에드워드 윌슨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통섭』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학계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경직된 경계 문화를 허무는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찰스 다윈의 책을 연구하고 번역하는 다윈포럼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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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물행동·생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생명다양성재단 등에서 과학을 기반으로 한 환경 보전 일을 해왔다. 현재는 배운 것을 더 많은 사람과 재미있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동물·환경 과학소통 단체 ‘유인원’을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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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의 생활 주기에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거나(우리가 어리거나 늙거나 병들었을 때)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의존하는(우리가 어리거나 늙거나 병든 사람을 보살필 때) 단계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아주 많이 의존한다. 인간의 사회를 논하려고 한다면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부터 출발해야지, 우리 조상이 새처럼 자유로웠고 사회적인 의무는 전혀 없었다고 하는 몇 세기 전의 공상을 시작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집단생활을 하는 영장류의 긴 줄기에서 계통을 이어 내려왔으며 고도의 상호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공감은 우리가 거의 조절할 수 없는 자동적인 반응이다. 우리는 공감을 억누르거나 정신적으로 차단하거나 행동으로 옮기기에 실패할 수는 있지만, 사이코패스와 같은 극소수의 인간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거의 질문된 적 없지만 아주 기본적인 물음은 이것이다. 왜 자연 선택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과 장단을 맞추어 다른 사람이 괴로워하면 괴로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기뻐하면 기쁨을 느끼도록 인간의 뇌를 디자인했을까? 만약 다른 이를 이용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었다면, 진화는 공감이라는 사업에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인간을 가장 공격적인 영장류로 꼽지만, 또한 우리가 관계의 대가라는 것과 사회적 유대가 경쟁을 제한한다는 것도 믿는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반드시 공격적이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신뢰와 협동은 너무 순진해 해로운 반면, 제약 없는 탐욕은 먹고 먹히는 치열한 경쟁의 세상으로 이어질 뿐이다. 스킬링이 옹호했지만 바로 그 비열함에 붕괴한 엔론의 세상 말이다. 만약 생물학이 정부와 사회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라고 말하려면 최소한 우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고, 사회적 다윈주의라는 비현실적인 설명을 버리고, 실제로 진화가 사회의 어떤 면에 기여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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