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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김경 (지은이), 김중만 (사진)
김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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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34927037
· 쪽수 : 225쪽
· 출판일 : 2007-11-14

책 소개

종이 물건에 담긴 우리 삶의 다양한 표정을 읽어내려 한 책. 종이에 스며든 옛사람의 소박한 삶. 적게는 100년에서 많게는 300년을 훌쩍 넘은 오래되고 진귀한 종이 소품과 세간을 모았다. 따라서 이 책은 종이에 관한 박물학적 지식의 산물임과 동시에,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인류학적 접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시작하는 글 / 얘들아, 나들이 가자꾸나

1. 부끄러운 새색시가 좔좔좔 소피 누는 소리
2. 선비의 도포자락에 숨은 세숫대야
3. 산도 깊고 밤도 깊고 나그네의 시름도 깊어 가는데
4. 산마루에 떠도는 무심한 구름
5. 허리춤에 매달린 선비의 필낭
6. 접어도 접어도 다 숨기지 못할 소녀의 비밀 주머니
7. 좋은 친구와 함께 한 여행
8. 가늘고 섬세하게 춤추는 글자들
9. 지혜야 샘솟아라
10. 빗접상자를 얻으면 미녀가 온다네
11. 선비의 얌전한 갓 상자
12. 사람향기가 풀풀 나서 좋구나
13. 분명한 세상을 헛갈리게 하라
14. 괜한 인연은 아닌 걸
15. 글 읽는 선비의 밤을 밝혀준 등경걸이
16. 할일 없는 선비가 시간을 보내는 법
17. 노엮개로 캔버스를 만들어 호랑이를 그리다
18. 사이 좋게 백년해로 하여라
19. 여행자의 작은 버섯술잔
20. 종이 바랑 둘러메고 떠도는 인생
21. 세간을 팔아야 밥 한 끼 먹지요
22. 빼앗아온 보물상자
23. 서방님 손톱발톱 가지런히 담아두니
24. 죽을 때가 가까워야 팔 수 있답니다
25. 설마 돌려달라고 하지는 않겠지
26. 달력, 우주의 진리를 고민하다
27. 하늘의 지도를 따라서

마치는 글 / 종이와 더불어, 나는 섬으로 간다

저자소개

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에 태어났다. 1965년 안동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종이로 짠 요강을 발견하면서부터 종이수집가의 길로 들어섰다. 틈틈이 한지 공부에 골몰하여 신라 최고의 종이인 '잠견지'와 '옥춘지'를 복원하였으며 최근에는 '고려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1977년에 '한매재'라는 종이연구회를 설립하여 후학 양성에 힘쓰며 활발한 전시회를 가졌다. 수집해온 종이 유물은 1986년 공간갤러리 전시를 통해 세상에 첫 선을 보였고, 이후 88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동경 시즈오카 후지미술관에서 한국의 종이 유물전을 열었다. 1993년 서호화랑에서 개인작품전으로 가졌던 '한지예술전'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알려졌고, 이로 인해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종이 의상 초대전, 96년 베를린 종이예술전, 97년 하와이대 종이예술전, 99년 일본 긴자 유겐갤러리 초대전 등 총 10여 회의 개인 및 그룹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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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사진)    정보 더보기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프랑스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7년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에 프랑스 ‘오늘의 사진’에 선정되었는데 당시 그는 사진을 발명한 다게르 이후, 그때까지 프랑스에서 선정된 80인의 사진가 중 최연소였다. 이 후 프랑스의’엘르’ ‘보그’지등과 일했으며, 1979년 귀국하여 국내의 여러 여성지와 패션사진 작업을 했다. 1988년 한국국적을 회복하여 작품사진과 인물사진 패션사진을 찍었고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에서 사진학을 강의했으며, 2007년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Asian Contemporary Art Fair에 참가, 2013년 L.A에서 개최된 PARIS PHOTO에 참가 하여 컬렉터들과 예술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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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그 집 마님은, 내 앞에서 핸드백을 훌훌 펼쳐 보이기 시작하셨다. 하나의 평면에서 네 개의 삼각기둥이 솟아 나와 서로 감싸듯이 비키듯이 곱게 포개진 모습. 이것을 하나 열고 둘 열면, 그것이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돼 있고, 셋 열고 넷 열면, 다시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 사람이 사람과 연결돼 있고, 사람이 자연과 연결돼 있고, 자연은 또 우주와 연결돼 있는 만물일체의 풍경이 바로 이 모습이 아닐까. 작은 주머니 둘을 함께 펴면 중간 크기의 주머니가 되고, 작은 주머니 넷을 열면 큰 주머니가 또 생긴다. 어떻게 이런 구조를 생각해냈는지, 그 지혜와 총명함이 보통이 아니다. 워낙 주머니가 많아서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꼼꼼히 기억해두어야 하니, 이 물건을 만든 규수는 머리가 비상했음이 틀림없다. - 본문 중에서


꽃 가마에 탄 새색시는 신랑 집까지 길을 가면서 소피 마려움을 어떻게 참았을까? 살면서 단 한 번도 궁금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 이 요강을 보자마자 궁금해졌고 곧바로 그 의문이 풀렸다. 아, 새색시에게는 요강이 있었구나. 그것도 부스럭거리며 작은 엉덩이를 걸쳐도 소리 하나 내지 않는 작고 새침한 종이 요강이. 지름이 반 뼘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종이 요강에 걸쳤을 막 결혼한 각시의 보드랍고 작은 엉덩이. 연지 곤지 찍고, 족두리 쓰고, 혼례복 입고, 흔들거리는 꽃 가마 안에서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볼일을 보았을 각시의 부끄러움. 이 종이 요강은 그걸 보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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