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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사찰요리
· ISBN : 9788934957874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음식으로 소통하는 행복/ 밥상으로 내려온 부처님/ 내 인생의 레시피/ “스님, 입 안에 봄이 왔는데요.”
_쑥버무리뿌리떡/ 산야초초밥
1장 치유하는 밥상
마음 그릇에 담은 음식- 탐(貪) 탐식을 향한 마음, 그 무서운 독/ 진(瞋) 탐심이 흘러 두려움으로/ 치(痴) 탐심 진심의 밭, 그 어리석은 덫
_죽순탕평채/ 단호박두릅전병/ 감자국수
2장 지혜로운 밥상
삼덕(三德)을 갖춘 음식/ 육미(六味)와 육미(六美)/ 사대(四大) 원리의 사찰음식/오행(五行)밥상/효소의 작용
_별미 비빔국수/도토리죽/ 오미자양갱
3장 조화로운 밥상
절집 재료/절집 맛국물과 맛가루/산야초 식초를 이용한 절집 맛소스
_배추비트밥&유자된장소스/우엉콩살말이와 상추쌈/석이버섯 찹쌀구이
4장 나눔의 밥상
사찰음식이란 무엇인가? /우리네 식탁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사찰음식/사찰음식에 대한 나의 버킷리스트/사찰음식의 미래, 사찰음식학교
_라이스버거/ 현미김밥/능이버섯강정
닫는 글
내가 만난 사찰음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음과 몸의 본성을 찾는 음식을 개발하고 나누기 위해 산으로, 들로, 섬으로 돌아다니며 재료를 구하기도 하고, 무치고 볶고 끓이고 찌고 덖어가며 음식을 만들어도 본다. 사람들과 음식으로 만나고 또 그 음식으로 세계인과 하나 되어 생명존중의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쉼 없이 만들고 있는 나의 음식은 ‘비움’의 음식이다. 나는 날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는 수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음식을 만드는 일은 정성이 기본이고, 또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재료다. 음식은 청정한 땅에서 맑은 물과 햇빛, 바람을 품고 자란 재료로 만드는 것이 좋다. 재료를 구할 때에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재료를 대할 때나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 때에도 항상 정갈해야 한다. 재료를 수확하거나 사는 과정 모두에 감사한 마음을 담는다면 청정한 마음이 깃든 음식이 만들어질 것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생각이 재조명되면서 음식이나 명상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여러 방송 채널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감안하여 사찰음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사찰음식점 ‘발우공양’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실천하고 있는 나 역시 무엇이든 해치지 않는 불살생과 기운을 다스리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들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는 마음이라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