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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34958031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_나의 그림자와 마주보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마음속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마음이 있다]
N극과 S극 [내 마음속엔 반대되는 두 가지 마음이 있다]
신비의 비밀 [누구나 마음속에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엄마의 그림자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내면의 마음이 있다]
나는 테러범이 아니야 [집단의 그림자는 비극을 낳는다]
결벽증 아이 지우 [콤플렉스는 내 행동과 생각을 제한한다]
가면 놀이 [나를 나로 만드는 가면, 페르소나]
내 그림자와 화해하기 [그림자 감싸 안기]
집단 무의식을 연구한 칼 구스타프 융은 어떤 사람일까?
독후활동지
책속에서
융 아저씨가 책상 위에 자석과 동전 한 개를 올려놓았다.
“이 둘의 공통점이 뭘까?”
“이쪽, 저쪽, 양면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 맞아. 사람의 마음속엔 반대되는 두 가지 마음이 있단다. 적극적인 면과 소극적인 면, 여성적인 부분과 남
성적인 부분처럼 한 사람의 마음속엔 항상 두 마음이 같이 있어.”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은 따로 있잖아요. 여성스러운 사람과 남자다운 사람도 따로 있고요.”
“그건 사람의 성격을 쉽게 구별하려고 만든 기준일 뿐이야. 완벽하게 외향적이거나 완벽하게 내향적인 사람, 절대적으로 여성스러운 사람과 절대적으로 남성스러운 사람은 세상에 없단다. 서영이도 하나도 모든 사람은 반대되는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그래도 하나가 변했다고 생각하니?”
서영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나에게 나쁜 기억이나 감정들이 생기면 어떻게 하니?”
“일단 생각을 안 하고 잊어버리려고 해요.”
“그래 맞아. 누구나 마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나쁜 감정이나 기억들은 마음 깊은 곳으로 밀어 넣어 두려고 한단다.”
“그렇게 숨기면 결국 사라지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 당장은 기억들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비슷한 경험을 하면 예전의 나쁜 감정과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지. 이렇게 여러 감정이 섞여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것을 콤플렉스라고 해. 그런데 이 콤플렉스는 무시하면 무시할수록 힘이 세지고 범위가 넓어져서 자주 내 마음 밖으로 나온단다. 나중엔 예전 기억과 별로 닮지 않은 경험을 해도 콤플렉스가 등장하게 되지.”
“그러면 어떻게 돼요?”
“내 마음속에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억누르고 마음을 감추기만 하면 콤플렉스가 내 진짜 마음보다 힘이 세진단다. 그러면 나의 행동이나 생각을 내가 아닌 콤플렉스가 조종하게 되지. 그러니까 콤플렉스가 진짜 내 마음보다 커지지 않게 하려면 내 마음속에 있는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