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34961031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3-01-16
책 소개
목차
동물원에서 보내는 인사 / 동물원 문을 열 시간 / 하마 엉덩이 / 하마의 아빠 / 더워 보이는 흰곰 / 엄마 하마와 아기 하마 / 코끼리와 함께 도시락을 / 하마는 왜 말을 하지 않을까 / 캥거루의 배주머니 / 하마와 헤엄치다 / 히,퍼, 파,터, 머, 스 / 작은 하마들 / 이제 곧 문을 닫을 시간 / 흰곰도 하마도 모두 좋아 / 그 뒤로……
리뷰
책속에서



오늘, 엄마와 아빠는 아침부터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코끼리를 보러 가자.”
“괜찮니? 배고프지 않아?”
이렇게 마나에게 따로따로 말을 했어요.
그러고는 마나에게 엉덩이를 보이며 엄마 아빠는 성큼성큼 걸어가 버렸어요.
마나는 코끼리도 기린도 사자도 고릴라도 독수리도 펭귄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그 앞을 지나가면서 줄곧 엄마와 아빠의 엉덩이만 보았으니까요.
하지만 하마 우리 앞에 왔을 때, 마나는 엄마 아빠의 엉덩이를 더는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아빠는 마나가 걸음을 멈춘 것도 모른 채 뚜벅뚜벅 걸어가 버렸어요. 마나는 따라가지 않고 저만치 멀어지는 엄마 아빠를 보고만 있었어요.
마나는 스스로 미아가 된 거예요
우리 밖에서 보면 우리 안에는 동물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사람도 있었다.
우리 안의 사람들은 청소도 하고 동물에게 먹을 것도 주었다. 나는 나중에야 그 사람들이 동물원에서 일하는 사육사라는 것을 알았다.
나도 우리 안에서 동물을 보고, 일을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동물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고 드디어 나는 사육사가 되었다.
처음 사육사가 되었을 때에는 우리 안에서 동물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동물원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들을 슬프게 하는 동물원이 싫어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