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천천히 걸으며 제자백가를 만나다

천천히 걸으며 제자백가를 만나다

채한수 (지은이)
  |  
김영사
2013-12-23
  |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710원 -10% 530원 9,100원 >

책 이미지

천천히 걸으며 제자백가를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천천히 걸으며 제자백가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34965633
· 쪽수 : 644쪽

책 소개

저자는 뛰어난 제자들을 많이 배출했지만 그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의 방향성을 잃고 시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목격한 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오랫동안 고뇌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전 속에 그 모든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이 책을 읽기 전에_ 제자백가와 춘추전국시대

1. 고대 우화문학의 정화 《장자》
대붕과 작은 비둘기| 물건의 효용을 논하다| 조삼모사의 참뜻| 망량과 그림자| 나비가 된 꿈, 호접몽| 들꿩의 즐거움| 하늘의 속박에서 풀려나다| 수레 앞을 가로막은 사마귀| 쓸모없는 것의 쓰임| 은자의 노래| 천형을 받은 공자| 인간의 정이란| 안회의 좌망| 신통한 무당| 혼돈의 죽음| 백락의 과오| 성현의 찌꺼기를 탐독한 왕| 경국지색을 흉내 내다| 용을 만난 공자| 우물 안 개구리| 장자와 물고기의 마음속| 장자의 아내가 죽다| 꿈속의 대화| 노나라 왕과 해조| 싸움닭을 기르는 법| 헤엄을 잘 치는 신기| 도는 어디에 있는가| 장석의 묘기| 재주로 화를 부른 원숭이| 붕어의 노여움| 낚시와 경륜| 위선자들의 도굴 현장

2. 우화에서 발견한 지혜의 보고 《열자》

기나라 사람의 걱정| 부자가 되는 방법| 허공을 밟고 바람을 타다| 갈매기들은 알고 있다| 건망증의 고마움| 어리석은 늙은이가 산을 옮기다| 태양이 가장 가까운 시간| 궁술의 극치| 병도 운명이다| 둔인과 순민| 잃어버린 양과 갈림길| 죽지 않는 비법| 방생의 즐거움

3. 천하통일에 기여한 법가사상의 정수 《한비자》

군주의 애증| 화씨의 보석| 편작을 믿지 않은 결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한 번 울어 세상을 놀라게 하다| 늙은 말의 지혜| 먼 곳의 물로 이웃집의 불을 끌 수 있는가| 귀중한 보배| 죄는 반드시 벌하라| 엄격한 법의 정신| 군주가 자혜로우면 나라가 망한다| 가시 끝의 원숭이| 백마는 말이 아니다| 입던 바지가 편하다| 촛불을 밝혀라| 신발을 사지 못한 차치리| 유행을 바꾼 환공| 송나라 양공의 어짊| 법도를 지키는 것의 어려움| 증자가 돼지를 삶다| 구를 위한 정치인가| 사나운 개와 사당의 쥐| 창과 방패| 벽을 고치지 마라| 하염없이 토끼를 기다리다

4. 시대를 아우르는 책략의 기록 《전국책》

증삼이 살인을 하다| 긴 칼이여, 돌아가자| 미남의 교훈| 뱀의 발| 흙 인형과 나무 인형|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우물에 오줌을 싼 개| 숨겨진 질투| 어부의 횡재

5. 격동의 시대를 평정한 사상의 완결판 《여씨춘추》

잃어버린 활| 공사의 구분| 대의를 위해 사를 버리다| 탕왕의 그물| 백아가 거문고의 줄을 끊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옷| 옛것만 고집하는 낡고 어리석은 생각| 사람을 알기는 어렵다| 의를 실행한 선비| 듣기 좋은 말| 귀신의 작난

6. 공자의 언행이 담긴 유가의 성전 《논어》

같은 질문에 다른 답| 공자가 나루를 묻다| 월자의 말| 범보다 무서운 정치| 상갓집 개| 순종만이 효는 아니다| 풍수지탄

7. 사랑과 평화를 향한 인간 본성의 탐구 《묵자》

전쟁과 도벽| 공자는 위선자| 염색의 참뜻| 공수반과 묵자

8. 위민과 왕도를 주창한 정치철학서의 백미 《맹자》

오십보백보| 원유지의 크기| 분업의 의미 닭 도둑의 변명 한심한 인간 인간의 본성

9. 대자연의 법칙과 인간 행위의 합일 《회남자》

근심은 번영의 근본| 재주도 쓰기 나름| 새옹지마

10. 춘추시대 명재상의 인간 경영 지침서 《안자춘추》

사람을 대하는 법| 현명한 마부의 아내| 안영의 기지| 신하의 도리, 임금의 은혜| 가뭄을 극복하는 방법| 회수를 건넌 귤| 용의 값이 비싸다| 안영이 남긴 것

끝맺는 글

저자소개

채한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의 진정한 행복과 철학이 일치하는 삶을 추구해온 동양고전 연구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30여 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고전문학을 가르쳤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법률가, 대학교수, 의사 등 뛰어난 제자들을 많이 배출했지만 그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의 방향성을 잃고 시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목격한 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오랫동안 고뇌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전 속에 그 모든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퇴임을 몇 년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사기》 《도덕경》 《시경》 등 수천 권의 고서를 섭렵하면서 동양고전 연구에 매진했다. 이 책은 제자백가의 고전이 품은 심원한 생명력에 주목하여 그 생명에 더운 숨결을 불어넣고 피를 돌게 하는 데 천착했다. 작가의 상상력과 오늘날의 시사를 결합하는 새로운 대중화 전략을 시도했으며 고전에 대한 통합적 해석, 그리고 역사와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독자들은 먼 시공을 단숨에 초월하여 옛 사유의 정수와 만나고 선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로 곁에서 듣는 듯한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왕은 원숭이를 향해 활을 쏘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영문인가. 원숭이는 날아오는 화살을 손으로 재빨리 잡고는 보란 듯이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조그마한 원숭이 따위에게 놀림감이 된 오왕은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어디 이놈이 얼마나 재주를 잘 부리는지 한번 보자. 이렇게 생각하고는 시종들에게 활을 쏘아 맞히도록 했다. 연속으로 날아오는 화살을 왼손, 오른손으로 벌갈아 잡으며 요리조리 날랜 재주를 연출하던 원숭이는 결국 나무에서 굴러 떨어졌다. 오왕은 안불의를 돌아보고 말했다.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이놈이 재주를 자랑하며 자신의 민첩함만 믿고 오만하게 굴다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자업자득이 아니겠나? 자네도 이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안불의는 등줄기가 서늘해짐을 느꼈다.
? 아무리 훌륭한 재주라도 완전하지 않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권력이나 금력, 출중한 재주에는 항상 교만이나 오만함, 안하무인과 같은 건방진 태도가 뒤따른다. 이것은 언젠가는 큰 재앙을 불러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세상 이치다.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며 조심조심 살아갈 일이다. 그 옛날 안불의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_《장자》,〈재주로 화를 부른 원숭이> 중에서


어느 날 진나라의 평공이 기황양에게 자문을 구했다. “남양에 현령 자리가 공석인데 누구를 그 자리에 앉히면 좋겠소?” “해호가 좋겠습니다. 남양현의 실정을 잘 알고 있고 또 유능한 인재이지요.” 평공은 깜짝 놀랐다. 기황양과 해호는 사적인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적대적 감정으로 서로 외면하는 사이였다. 이런 사실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해호를 추천하다니! 평공은 미심적어 다시 한 번 물었다. “해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니오?” “임금님께서는 현령의 적임자를 물으셨지, 저의 원수를 물은 것은 아닙니다.”
? 기황양은 공과 사를 뛰어넘어 인재를 천거했다. 그 결과 역시 좋았을 뿐만 아니라, 모두들 칭찬했다. 후세 사람들은 기황양을 따라 하지 않았다. 공사를 초월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힌 후안무치가 횡행하고 있는 오늘날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_《여씨춘추》, 〈공사의 구분〉 중에서


“안영은 말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오. 이제 며칠 후면 안영이 도착할 텐데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 아니오? 우선 제나라 사람들의 높은 콧대를 꺾는 것인 급선무요. 무슨 묘책이 있으면 말해보시오.” (…) 왕은 흡족한 기색이 얼굴에 가득하여 희희낙락했다. 제나라 사람들의 자긍심을 꺾어버릴 묘안임에 틀림없었다. (…) 죄수를 데리고 온 관리가 머리를 조아리며 민망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 놈은 원래 제나라 사람인데, 방금 강도질을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죄질이 흉포하여 임금님께 먼저 알리고 감옥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초나라 왕은 잘 알았으니 어서 데리고 가 감옥에 처넣으라고 일렀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안영에게 술잔을 건네며 말했다. “귀빈 앞에서 흉한 모습을 보여드려 민망합니다. 그런데 제나라 사람들은 본디부터 도둑질을 잘합니까?”
? 안영은 이와 같은 이치를 일깨워주어 초나라 왕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남을 욕보이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그 욕을 뒤집어쓴 꼴이 되었으니 초나라 왕은 얼마나 부끄러웠겠는가. 춘추시대를 난세라고들 하지만 임금도 부끄러워할 줄 알았다. 초나라 왕이 안영에게 정중히 사과한 것이 그 예증이라고 할 수 있다.
_《안자춘추》, 〈회수를 건넌 귤〉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