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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88934979869
· 쪽수 : 736쪽
책 소개
목차
《백성욱 선생님 송덕문집》 원고 청탁
1부. 명사들의 이야기
1. 지장암 백성욱 선생님과 나
_정종 전 동국대학교 교수
2. 그 어른 백성욱
_장한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3. 여래여거如來如去 비범하신 생애
_김삼룡 전 원광대학교 총장
4. 장암 선생을 생각한다 생각한다
_민영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5.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일
_김도경 전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장
6. 임덕규가 본 백 박사 박사
_임덕규 전 국회의원
7. 대승사大乘寺의 사리탑
_노재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8. 백성욱 총장
_서정주 시인
9. 철인 장관 백성욱 씨의 선풍旋風
_박병배 전 국회의원
10. 시대의 활불活佛
_송재운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11. 하서賀序
_백낙준 연세대학교 제1대 총장
12. 축수헌사祝壽獻詞
_백성욱박사송수기념사업위원회
13. 살아서도 죽어서도 혼까지 다 바치고 싶은 사람
_강경애 작가
14. 나라가 망하는 것보다는 낫지
_이동현 전 《중앙일보》 기자
2부. 학인들의 수행기
15.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_김동규 법사
16. 그 마음을 바쳐라
_김재웅 법사
17. 무슨 생각이든 부처님께 바쳐라
_김원수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복지재단 이사장
18. ‘미륵존여래불’ 하느니라
_이광옥 법사
19. 세상에서 더없이 복 많은 사람
_진진묘 보살
20. 백성욱 선생님과 그 가르침
_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
21. 돌팔이 수행기
_이선우 백성욱연구원 감사
22. 스승을 찾아서
_김강유 (주)김영사 설립자·회장
백성욱 박사를 한마디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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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의 정신세계가 인간 백성욱을 축으로 전개된 것만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나는 지금 젊은 날로 되돌아가 금강인의 다정한 음성을 듣는다. 그이의 육성이 고막을 때린다. ‘옴’ 소리까지는 내 귀가 둔탁해서 들리는 것 같지 않지만, 몇 가지 비극의 고비를 뛰어넘은 나에게 들려주신 《금강경》 전문의 낭송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그 경건한 모습이 지금 이 순간에도 혼탁한 눈앞에서나마 불광佛光처럼 빛난다.
선생님께서는 오로지 중은 아닐지라도 불도에 깊이 오래 정진한 분이셨다. 참 스님이며 모든 것에 구애받지 않은 큰 스님이셨다. 그는 박학다식하며 앎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분이셨다. (…) 맹호와 같은 혁혁한 용안에 사자후 같은 노성과 왕성한 정력의 소유자였던 선생님도, 내면 세계는 매우 인자하고 인정 많은 한 할아버지의 심성을 언제나 간직하고 계셨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한순간도 구도를 놓치지 않고 《금강경》을 암송하신 큰 스님이었고, 오후 3시 이후에는 진짓상을 대한 적 없는 큰 도인이셨다.
하루는 백 총장님께서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라고 하셨다. 내가 “자기가 마음먹은 일들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보통으로 산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대답하니 총장님께서 “그래, 그것도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란 사람 대하는 일”이라고 하셨다.